우마왕의 눈2011. 10. 25. 15:02
어느 유명 (여성) 블로거께서 여친의 미모가 성형임을 알게 된 친구의 실망에 대해 "고쳤어도 예쁘면 됐지 더럽게 바라는 것도 많다."라는 것을 핵심 패러그래프로 하여 포스팅을 하셨더라. 물론 실제 상황에서야 그 외 다른 변수들이 너무나 많아 일률적으로 호오를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그 포스팅을 읽고 나니 딱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남친의 집안과 능력이 유명무실이라면? ((혹은 꽃미남 남친이 성형의 결과물이라면?)이라는 질문이 던져졌을때 여성동지들은 과연 어떻게 반응하셨더라???를 되묻고 싶어지는 포스팅이었다. 연인이라면, 배우자라면 서로 속이는 게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단순히 재산 상태에만 해당하는 논제일까? (그럼 여성 동지들께선 어째서 성형을 하실까? 예뻐지고 싶은 본능 때문이라는 설득력없는 변명은 집어치우자.)

결론적으로 여성들이 흔히 언급하는, 연인이고, 배우자라면 서로 속이는 게 없어야 한다는 미명하에 자신의 능력이나 배경에 대한 남친의 과대포장을 알았을 때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에 따른 선택 또한 이해되어야 한다면 마찬가지로 성형사실을 속인 것을 알았을 때 남친의 실망 또한, 그리고 그에 따른 선택 또한 상대방을 속였기에 생긴 문제임을 이해해야 하는 것 또한 당연하지 않을까?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