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벌어진 NBA 파이널 2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3-92로 꺾고 캐벌리어스를 연패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으며 우승트로피를 향한 노정의 절반을 지났습니다.
플레이오프들어 상대팀을 모두 90점 아래로 묶었던 캐벌리어스의 수비도 이번 게임에서 파이널 2차전에서 무너지며 처음으로 100점 이상을 실점했습니다. 티미 D는 23득점 9리바운드 8 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고 파커가 파이널 커리어 하이인 30득점, 마누 지노빌리가 25득점, 6 리바운드. 그리고 빅랍이 공격에서의 빅샷이 아니라 5개의 블락으로 캐벌리어스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일조했습니다. 한편 르브런 제임스는 25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1차전에 비해 준수한 활약을 하며 분전했습니다만 그 대부분은 브루스 보웬이 없던 시간에 이뤄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한 대니얼 깁슨이 15득점, 바레장이 8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습니다만 거기까지였습니다.
3차전부턴 클리블랜드로 옮겨가 경기를 치루게 됩니다.
2차전은 르브런의 점퍼로 캐벌리어스가 첫 득점을 가져갔습니다만 티미 D가 3분만에 르브런 제임스에게 2개의 파울을 얻어내 파울트러블로 벤치로 쫓아낸 뒤 강력한 수비와 공격력을 바탕으로 1Q부터 밀어붙여 28-17로 쿼터를 끝냈습니다. 2Q도 달라진 것 없이 스퍼스의 페이스로 마무리되었고 하프타임을 맞았을 때 양팀의 스코어는 58-33이라는 뭔가 가비지스러운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3Q부터 캐벌리어스도 조금씩 살아났습니다만 스퍼스는 더욱 밀어붙였고, 6분 무렵엔 파커가 3점까지 꽂아넣으며 3Q 3분전부턴 던컨이, 1분 무렵엔 파커가 벤치로 물러났습니다, 마침내 3Q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27점차까지 벌어지며 마치 유타와의 5차전을 보는 것 같은 개비지를 보였지요. 하지만 4Q, 배리를 시작으로 한 스퍼스의 벤치멤버들이 삽을 푸는 사이 데이먼 존스가 3점슛을 연속으로 때려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고 이때부터 기세를 탄 캐벌리어스는 보웬이 벤치로 나간 사이 르브런 제임스와 바레장의 공격으로 4Q 종료 4분 53초 무렵에는 8점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합니다만 그것이 끝. 보웬이 다시 복귀하여 르브런을 닌자모드로 만들며 흐름을 멈췄고 파커와 지노빌리, 그리고 던컨의 공격으로 103-92로 게임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