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출연 체중감량 여고생 자살…악플 때문?(본문읽기) '스타킹'출연 소녀 자살 놓고 네티즌 논란(본문읽기) "악플러들이 제 친구를 죽였어요"(본문읽기)
기사에 따르면 이양은 TV 출연 이후 인기그룹의 한 멤버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개인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기그룹 팬클럽 회원들의 비방과 '지방흡입수술, 성형수술을 받은 게 아니냐' 등의 악성 댓글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되어 있는데 사실 이번 사건은 악플러가 아니라 파순희들의 공적이 아닌가? 물론 파순희들이 악플러로 작용했으니 악플러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그 악플러가 파순희가 아니었다면 저런 상황을 안 만들었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순희가 아니라 악플러가 대표로 욕을 먹어야 되는 이유가 대체 뭘까? 악플러가 봉이냐?
사실 저 파순희들이 정상적인 학생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 한때 파순라이프를 즐겼다던 사람들의 정신영역은 과연 어땠을까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두려운 일이긴 하지만.....
이제 2006년 10월 말에 시작한 NBA가 그 끝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는 절반은 예상외로, 절반은 예상대로 NBA 파이널은 샌안토니오 스퍼스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아니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경기가 되었습니다. 정규시즌 경기는 2-0으로 캐벌리어스가 앞섰습니다만 매버릭스-워리어스와 달리 동부-서부 경기인데다 스퍼스의 악재상황에서 치렀던 경기라서 시리즈의 판단에 큰 도움이 될 거 같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플옵모드의 스퍼스와 부딪힌 적이 없으니까요.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덴버를 4-1, 피닉스를 4-2, 재즈 4-1로 꺾으며 12승 4패의 승률로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99, 03, 05년에 파이널에 진출, 우승했고 이제 네 번째의 우승을 노리고 있지요. 샤킬오닐이 서부를 떠난 이후 스퍼스보다 성적이 좋았던 서부팀들조차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 플옵모드 스퍼스의 위력을 말해주는 반증이지요.
반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쥘베르 아레나스가 빠진 위저즈를 4-0으로 스윕했습니다만 넷츠를 4-2, 피스톤스를 4-2로 꺾고 역시 12승 4패의 승률로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감독인 마이크 브라운은 스퍼스에서 폽 할배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뛰던 양반으로 감독이 된 첫 날, 캐벌리어스를 스퍼스처럼 수비 우선의 팀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고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까지도 지속적으로 팀으로서의 캐벌리어스를 업그레이드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그 말대로 캐벌리어스는 르브런 제임스와 좋아진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지요. 실제로 양 팀은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색깔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수퍼 에이스(스퍼스는 팀 던컨, 캐벌리어스는 르브런 제임스)를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 조직을 짜고 있으며 팀 바스켓을 한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하지만 스퍼스는 케미스트리와 팀 바스켓에서 티미D를 중심으로 공격면에서의 마누 지노빌리, 토니 파커, 수비에서 브루스 보웬으로 조합된 완성에 가까운 팀(역시 3번 백업과 5번에 약점이 있습니다.)이며 수비와 팀 플레이, 하프코트 바스켓이라는 기본색외에 팀 오펜스로서의 런앤건은 아니라도 티미 D, 파커, 마누는 언제던 뛸 수 있고 점수 경쟁에서 피닉스 선즈에 그렇게 밀리지 않는 공격력을 가졌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반해 클리블랜드는 아직까진 팀으로서의 완성도가 부족합니다. 물론 르브런 제임스는 훌륭한 선수지만 아직 르브런을 백업해줄 선수들의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뭐랄까 Team으로서의 Depth가 떨어진달까요? 실제로 디트로이트에게 졌던 컨퍼런스 파이널 1, 2 차전에서 르브런이 막혔을 때 대책을 세우지 못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때문에 캐벌리어스의 수비가 스퍼스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지, 또한 제임스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스퍼스의 수비를 뚫을 수 있는지에 약간의 의문이 있습니다. 거기에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닌 캐벌리어스의 수비를 흔들어 놓는 가장 쉬운 방법은 토니 파커같은 페네트레이션을 잘 하는 선수를 수비 중앙으로 침투시켜 수비 라인을 뒤흔드는 것인데 르브런의 디펜스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지만 캐벌리어스에는 스퍼스처럼 브루스 보웬의 뒤에 서는 티미 D의 역할을 해주는 인사이더 디펜더가 없습니다. 더욱이 캐벌리어스 백코트의 스피드가 그렇게 빠르지 않기에 토니 파커같은 빠른 가드를 수비하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때문에 마누 또한 오비완 모드가 발동한다면 클리블랜드 백코트의 디펜스로는 막기가 쉽지 않겠지요. 더욱이 센터인 Z맨은 던컨을 상대로 파울 트러블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며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데 있어 그다지 효율적이지도 않습니다. 더하여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캐벌리어스의 수비는 라쉬드 월러스가 수비 뒷편에서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자주 허용했으며 이는 빅랍이 잘 하는 플레이죠.
그렇다고 스퍼스가 마냥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스퍼스의 핵, 빅 펀더멘털 티미 D는 자신보다 큰 선수를 상대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합니다. 더욱이 거기에 티미 D의 인사이드 파트너 오베르토는 하드웨어에, 엘슨은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습니다. 공격력이나 리바운드에서 특별히 캐벌리어스의 인사이더에 우위를 점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거기에 캐벌리어스는 전반적으로 사이즈와 스피드의 균형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비에서도 보웬으로는 르브런 제임스를 확실하기 디펜스하기 어렵습니다. (아니 사실 개인적으론 역시 아테스트가 아닌 다음엔 누구를 붙여도 제임스를 디펜스하긴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캐벌리어스보단 스퍼스가 팀으로서의 Depth가 깊고, 파이널에서 아직 진 적이 없으며, 무엇보다도 징검다리 우승의 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스퍼스가 전체적으론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Game 6, 또는 5에서 스퍼스가 네번째 승리를 하고 네번째 우승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예상을 뒤엎고 NBA Eastern Conference Final 6차전에서 디트로이트를 89-82로 꺾고 시리즈 스코어 4-2로 NBA Final에 진출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주전이 아니지만, 혹은 주전이라도 주목받지 못하던 선수가 시리즈에서 미쳐주는, 즉 Crazy X-Factor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속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클리블랜드의 대니얼 깁슨이 바로 그 역할을 했습니다. 4차전에서 21득점을 했던 대니얼 깁슨은 29분을 뛰며 무려 3점슛 5개를 포함, 31득점을 쓸어담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르브런 제임스는 필드골이 3-11로 부진했지만 20점을 기록하며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게임을 조율했습니다. 이로서 동부 파이널의 승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서부 파이널의 승자,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NBA Final을 치르게 됩니다.
디트로이트는 립 해밀턴이 29득점하며 분전했지만 6반칙으로 파울아웃당했고, 라쉬드 왈라스는 더블테크니컬을 먹으며 역시나 6반칙으로 퇴장당했습니다. 오늘 패배한 피스톤스는 두가지 악재를 갖고 있었는데 더블 오버타임까지 갔던 지난 5차전에서 팀메이트의 평균 연령이 높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주전들이 크리스 웨버를 제외하면 모두 48분 가까이를 뛰어서 (참고로 캐벌리어스는 르브런 제임스,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를 제외하면 40분 내외를 뛰었습니다) 체력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 하나고, 다른 하나는 그러고도 5차전에서 졌기 때문에 열세한 스코어로 클리블랜드 홈에서 6차전을 치뤄야한다는 부담감이 다른 하나였습니다. 결국 그 체력의 부담이 문제였는지 35.9%의 저조한 야투율로 시리즈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생각해보면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 보다는 플립 선더스의 역량부족때문에 진 것 아니었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