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의 나팔수 & 하비보스 팬 페이지는 "Trumpeter Model is proud to announce the recent acquisition of the molds formerly belonging to Tristar models. New products will soon be back on the market under trumpeter model. As we move into 2015 we sincerely invite all other companies to explore joining the Trumpeter family."라며 삼성모형 제품들의 금형을 인수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비보스의 병맛나는 아이템들을 잡아주던 결정판 라인이 몇 개 있는지라 나팔수나 하비보스의 이름을 달고서라도 제품 - 38(t)같은 거- 이 나오는 나쁘지 않은 일이지만 제품의 가격과 퀄리티에선 다소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뭐 괜찮겠지.
에듀아드에서 Eduard 3716 M4A1 Sherman를 예고할 때 까지만 하더라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악화더미 팬텀이나 그외 그렇게 좋다고 말하긴 힘든, 타 메이커의 2~3류 아이템에 자사의 에칭과 데칼, 그리고 새로 만든 설명서를 추가하고 박스만 예쁘게 포장한, 보기에만 좋은 떡인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녀석의 정체도 다른 메이커의 2~3류라고 생각했었는데.....이 키트의 상세를 보니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D-Coporation의 Easy Eight, Tamiya의 Easy Eight, Firefly V에 이은 Tasca의 세 번째 유산이었던 것이다.
키트를 지르지 않아서 정확한 가치 판단을 할 수는 없지만 키트의 기본 베이스가 Tasca의 M4A1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를 인정할 만 하겠다. 가격대도 국내 Tasca/Asuca 수입품들과 대충 비슷한 수준이다. 셔먼 진리론자들이라면 하나쯤 질러도 괜찮지 않을까?
Meng Model에서 German Leopard Legend라며 Leopard2A4의 발매를 예고했다. 예고를 봤을 때의 느낌은 그냥 올게 왔다는 간명한 느낌이었다. 이탈레리, 레벨의 Leopard 2A3, 하비보스, 레벨 신금형에 이르기까지 몇 번의 키트화가 있어왔지만 타미야의 Leopard 2A5/2A6에 필적할 물건은 없었던 현실을 감안해볼 때, 아울러 Leopard 1A3/A4에 이어 Leopard 1A5를 내놓은 걸 보면 키트화는 충분히 예상될 만한 일이었으니까 말이다. 단지 유일하게 빗나간 예상이라면 선타를 친 곳이 MBT/KPz70을 만든 용가리가 아닌, Meng Model이라는 것 뿐이겠다.
엔진덱이 열리는 것이 어쩌면 파워팩을 별매로 내줄지도 모르겠다.
사진들에서 보는대로 키트는 Leopard2A4, 5.Baulos를 충실히 재현하고 있다. 반짝이 붙이는 게 가능할 거 같은 백미러와 조종수 구역의 방호를 위한 복합재가 들어간 사이드스커트의 디테일도 발군이다. 하지만 이걸로 끝나면 Meng이 아니지. 6~8. Baulos의 재현이 가능한 부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 사진처럼 5.Baulos까지 사용했던 전통적인 사이드스커트를 재현하고 있다면
상기 사진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8.Baulos에서 사용한, TVM 및 레오파트2A5부터 사용한 키트의 입장에선 전통적인 사이드 스커트를 재현하고 있다.
이렇게 각 Baulos 특유의 부품들이 준비되어 있어 조합을 잘 한다면 6~7. Baulos에서 사용하던, 혹은 신규생산분이 아닌 리퍼비시 버전의 레오2A5~6에서도 종종 보이는 방식도 재현할 수 있을 듯 하다.
또한 1/35 scale의 Leopard2A4 키트, 아니 Leopard2 인젝션 키트에선 처음으로 EMES-15 포수 조준장비를 재현하고 있다는 점도 메리트다.
큰 필요는 없겠지만 요즘 유행하는대로 서스펜션의 가동이 재현된다. .
궤도는 예전에 Bronco과 보여준 방식을 약간 더 세련된 품질로 뽑아주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방식보다는 예전 HKCW/AFV Club의 방식을 선호하는지라 취향적인 아쉬움이 있다.
이상이 지금까지 알려진 제품에 대한 소식이다. 차후 제품 정보가 업데이트되는대로 소개해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그간 쌓아둔 걸 어떻게 처분해야되는가에 대해 좀 고민해봐야겠다.
Bronco Model 9월 두번째 신상품, 8.8cm Flak auf Sonderfahrgestell(Pz.Sfl.IVc)를 예고 포스팅에서 과연 브롱코가 CB35067 German 88mm Flak 41 Anti-Aircraft Gun W/Crew 이하 몇 아이템들에서 보여줬듯 용가리의 8.8cm Flak 37을 합쳐 새로운 제품을 보여줄 것인가, 아니면 깔끔하게 포기할 것인가를 기대해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듯 하다.라고 언급한 바 있었는데 이번 키트는 바로 딱 그대로 CB35062 8.8cm FlaK auf Sonderfahrgestell (Pz.Sfl.IVc)의 차체에 드래곤의 8.8cm Flak 37을 합쳐 제26기갑사단 예하에 배속된 제304자주대공포대대에 보내져 실전/야지 테스트를 받은 바로 그 차량을 재현한 것이다.
키트의 퀄리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지만 최근에 워낙 밀린 아이템들이 많아서 과연 언제쯤 제품으로 등장할 것인가가 다소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