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09. 1. 13. 16:44
아침 6시 45분에 핸펀이 따르릉댔습니다. 아버님 번호입니다. 그래 무슨 일이 난 줄 알고 전화를 했는데 아무것도 아니라네요. 조금 지나자 어머니 핸펀이 울리고 어머니가 전화를 받는 소리가 들리는데 전화한 게 아니랍니다. 그렇게 잠을 깨놓으니 상태가 당연히 메롱이지요. (세시 넘어 잤으니) 메롱한 몸으로 잠을 청한다고 될리도 없고 비몽사몽한 상태로 누워있다가 9시쯤에 확인차 전화를 드리니 의사를 만났는데 염증은 있지만 당뇨가 있으니 굳이 째지 않고 항생제 주사 및 약으로 치료하겠답니다. 원인이야 안봐도 비디오. 아래 포스팅, 아버님이 염증으로 입원하셨습니다에서 예상했던대로 약을 잘못 발라 생긴 부작용이었던 겝니다. 통원으로 끝날 걸 입원시켜놨으니 의료소송의 분쟁이 있는 바 당뇨 있으신 어르신이 어쩌고저쩌고로 말을 돌렸(옙 왜곡입니다)을 것이 분명하나 아무튼 혈당이 죄인지라 그냥 입원입니다.

당장 급한 것도 아니고 어머니도 건강이 좋으신 편은 아닌지라..... (사실 기본 상태는 어머니가 더 안 좋죠)... 정오 무렵에야 (졸린 몸을 이끌고) 병원에 갔습니다. 상태가 메롱하긴 메롱했는지 지갑도 방에 두고 나왔더군요. 3시 좀 지나니 치과에 확인차 보냈는데 역시나 치과쪽 의견도 비슷합니다. 염증이 작은 게 있긴 한데 그쪽과 연결된 건 아닌 듯 하고 이미 항생제로 말리고 있는데 굳이 이쪽에서 건드릴 필요는 없으니 치료를 잘 받으시면 된다로 마무리입니다.

뭐 아무튼 부은 얼굴이 가라앉을 때 까지는 병원에 계셔야 할 듯 합니다. 그나마 이번엔 처음부터 4인실이었던지라 병실료가 좀 싸다는 게 불행중 다행이군요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