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07. 3. 14. 07:05
Posted by 우마왕
우마왕의 눈2007. 3. 13. 15:04
합천군 브랜드 슬로건 공모중이라길래...

역시나 구글신의 1번에 나오는 단어를 원용한 Slaughter(or Genosider)'s lalr 가 어울릴 듯
Posted by 우마왕
우마왕의 눈2007. 3. 13. 10:57
글을 쓰다보면, 혹은 책을 읽다보면 내가 나중에 필요한 내용의 문장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것을 발견하는 것은 다른 내용을 찾던 도중인 경우가 태반인지라, 따로 적어놓지 않고 지나가게 된다. 문제는 그것이 정말 필요해지는 경우이다. 그걸 어느 책, 어느 부분에서 봤었는데.....라고 기억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그것이 생각나지 않아 쩔쩔매는 경우도 있다. 물론 몇 페이지에 걸친 내용이라면 이러한 실수가 벌어질 리 없다. 하지만 길어야 두 문장 정도라면 그걸 대체 어디서 봤는지 난감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지어 그것은 내가 검색엔진을 돌려서 얻어낸 인터넷상의 내용을, 마치 책에서 본 양 기억하고 있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그 문장을 찾을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진다.

진짜 난 대체 어디서 그 내용을 본걸까..
Posted by 우마왕
우마왕의 눈2007. 3. 13. 10:19
모형계에는 예로부터 "사재기는 생활의 지혜 (으응?)"라는 경구가 있어 왔다. 좀 더 풀어쓰자면 공급이 불안정하거나 혹은 그외 기타 이유로 가격이 불안정한 어떤 재화(단 이 재화는 경시열화, 혹은 그에 따른 가치저하가 없거나 매우 적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만일 일정 시간이 지나서 썩거나 물성이 변하는 재화라면 사재기 자체가 바보짓이니 말이다.)가 있다면 보이는대로 질러둬라...라는 것이다. 이러한 사재기는 업자로선 재고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로선 이후 초래될 절판의 함정을 회피할 수 있을 뿐더러 필요한 경우 즉시 투하할 수 있어 비용손실또한 최소화할 수 있다는 교훈적 경구다. (믿으면 골룸)

하지만 최근 엔화의 환율 저하로 시장왜곡(?)이 일어나면서 이 교훈적 경구가 힘을 잃었다. 대략 12~13배의 가격으로 구매했던 것이 엔화가 떨어지면서 시간이 갈 수록 가격이 떨어져 초기 투하비용을 건지지 못하는 불행한 사태를 맞이한 것이다. 교양없는 A사가 수입하는 반다이 제품같은 경우 품위없게도 엔화대비 7~7.5배까지 떨어지면서 소장품에 대한 재산가치를 떨어뜨려 기존 보유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반면 양식있는 타미야의 수입업체 K사는 엔화대비 11배의 환율을 유지함으로서 사재기 소비자의 정서를 보호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유물의 자산가치 절하 사태는 사재기의 선견지명성에 심각한 의문을 던짐으로서 고통스러운 시련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2007년 1월부로 타미야가 현지가 기준 20~30% 정도의 가격을 인상했다. 투하비용이 비슷함에도 드래곤 제품들이 거의 4000~5000엔선에 팔리는 와중에 여전히 3000엔대를 고수하는 것은 업체의 입장으로선 상당한 부하였던 것이 틀림없다. 거기에 품격으로 보나 네임밸류로 보나 심지어 환율로 보나 타미야의 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아울러 사재기의 선견지명성으로 볼 때 금번 조치는 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하겠다. 아무튼 기존 소유자의 자산 가치를 유지하고 사재기의 선견지명성을 만족시키기 위한 생산업체의 용단에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레오2A6, 3호전차 Ausf.L, 4호전차 Ausf.H, J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은 잠시 제껴두기로 하자. 크흑..)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