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마치 조중동문이나 딴나라 대변인들이 우짖는 소리와 틀린 게 없지 않나? 알고보면 조중동문과 딴나라는 중꿔를 벤치마킹중인가?
어쨌거나 저걸 보고 있노라니 한국이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1930년대 대공황뒤 독일을 보는 거 같아 불안하다. 그때의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의 패전과 대공황이 국가를 붕괴시켰고 그나마 어떻게 수습해보려던 바이마르 공화국도 소위 잘나신 군바리, 우익, 기업가에 의해 힘을 잃고 극단으로 가면서 결국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최악의 패를 뽑아냈다. 그런데 지금의 한국 또한 군바리 정권의 거스름돈과 재벌의 삽질이 불러온 IMF 이후의 바이마르 공화정 기간이라 할 만 하겠다. 이후 닥쳐올 것이 나치즘에 필적할 극우질일까, 아니면 바이마르의 재연장일까....
2월 28일... 점넷 아저씨 컴터 업그레이드 부품을 주문하던 중 택배 박스 비용이 넘치는 바람에 용산에서 컴터 케이스를 직접 회수해왔다. 무겁더라. 비록 무겁긴 하지만 마닉의 인피니온 케이스 자체는 꽤 마음에 들었다. 단지 HDD와 플로피 단자의 위치를 바꿀 수 있다면, 혹은 FDD 박스까지 HDD로 쓸 수 있게 팬을 고정할 수 있도록 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어쨌건 방에 컴터 박스가 네개씩 들어오고 보니 잘 공간이 없더라. 다 정리하고 간신히 공간을 확보하자 새벽 6시다. 엎어져 잤는데 휴일이라 결국 푹 잘 수도 없었다. 피곤하다.
3월 1일.... 2월 초순이던가? 번동님댁에 방문하여 몇 권의 책을 받기로 했었다가 당일에 건강상의 이유로 뻗어버리는 바람에 호부후에게 대신 수령을 부탁했었다. 그리고 마침내 3월 1일에 호부후와 접촉하여 받아왔다. 책들이 내가 기억하던 것보다 예상외로 크고 무거웠다.(그나마 원래 같이 받기로 한 3권은 아직 받지도 못했다는 점도 감안하자.) 만약 2월 10일에 건강상태가 조금이나마 호전되었다고 번동님댁에 방문해서 3권, 아니 4권을 모두 갖고 왔었다면 다음날부터 진짜 본격적인 환자 모도로 바뀌지 않았을까 싶었다. 거기에 MG(모델그래픽스)를 사러갔다가 카켄의 호위함 퍼펙트 가이드를 발견한 바람에 비용을 맞추느라 지른 책들도 그다지 가볍지는 않더구만. 아무튼 모두 지고 들어오니 온 몸이 뻐근하더라.
아무튼 오후에 좀 덥더니만 밖에서 빗소리가 후드득거린다. 빗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다. 그러고보니 긴장스럽던 2월 13일 저녁, 눈인지 빈지 오던게 생각났다. 그 때 나를 괴롭히던 문제 한 가지는 해결, 아니 적어도 유예를 받았지만 그 때문에 생긴, 해결하지 못한 다른 문제가 여전히 고개를 들고 나를 보고 있다. 내가 내이름으로 책을 내기 전엔 해결되지 않을 일이지만 뭐랄까 조금 그렇긴 하다. 쾨니히그래츠 전투 당시 베네덱의 심경이 이러할까?
1. I Believe in myself 성공을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은 익숙한 영역에서 뛰쳐나가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부정적이지 말라, 자기 회의는 죽음과도 같다.
2. Be passionate and want it 성공을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동기부여 보다는 열정이 우선이다. 열정이 없다면 하루하루 삶이 고통으로 점철될 뿐이다. 동기부여에 의욕이 더해지고, 자신의 일에 믿음을 가진다면 의외로 쉽게 꿈을 이룰 수 있다.
3. Extend your comfort zone 매일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고 편하지 않은 일을 한 가지씩 시도한다. 자기 불신과 그로 인한 두려움에 당당히 맞서야 한다. 자기 자신을 믿어라.
4. Lies and luck don't work 행운은 준비와 기회의 교차점에 있다. 읽고, 질문하고, 운을 만들어내는 네트워크를 만들어라. 뿌린 것이 있어야 거둘 수 있다. 미래에 수확을 기대한다면 매일 기회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스스로에게 변명하지 말아야 한다. 정직하고, 청렴하고 신뢰를 줄 수 있는 성품을 가져야 한다.
5. Install goals 자신의 목표를 매일 상기한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열정, 자기믿음, 동기가 있는지 확인한다.
6. Enjoy hard work 일은 즐거워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신뢰하고, 동기부여가 분명한 일을 한다면 일은 일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내키지는 않지만 해야만 하는 일을 할 때엔 자기 규율이 필요하다.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덜 중요한 일을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
7. Very very hard persistent 끈기는 성공한 사람들이 품고 있는 숨은 자질이다. 끈기는 의지력과 다르다. 의지력보다 한 차원 더 강하며 자기믿음, 열정, 열망의 토대를 이룬다. 편안하고 익숙한 영역에서 과감히 탈피하라.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은 고정관념을 파괴하고, 남다르게 사고하며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든 한다.
8. Expect failure 실패는 성공을 향한 여행의 일부다. 실패와 성공은 서로 손을 잡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만 취할 수 없다. 지혜와 판단력은 실패에서 얻어진다. 즉, 성공보다는 실패에서 많은 걸 배우게 된다. 실패란 단어는 부정적인 어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차라리 일련의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하라. 중요한 것은 실수로부터 배워 다시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