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충치들의 압박

우마왕 2008. 10. 24. 20:46
이틀전이었습니다. 아니 날짜로는 사흘전이군요. 이빨을 닦고 양치질을 하는데 뭔가 기묘한 느낌의 덩어리가 튀어나왔습니다. 놀라 살펴보니 뭔가의 부스러기 더군요. 그런데 그런 게 나올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이들을 살펴보니 아뿔싸 옛날 옛적에 치료받았던 오른쪽 윗턱의 2번 치아에서 충치를 치료하고 막아놓았던 레진이 튀어나오고 그 자리에 검은 구멍이 나 있더군요. 그때만 해도 사실 별로 아프다거나 하지 않았는데 어제 저녁되니 콕콕 쑤시기 시작했습니다. 뭐 별수 있겠습니까? 치과 가야죠.

일단 치료를 받았던 이쪽 이보다 반대쪽 이가 걱정이었는데 이쪽이 먼저 터지는 건 역시 놀랍더군요. 의사선생 보더니 예상보다 상태가 안 좋았는지 신경치료하셔야겠습니다.로 가더군요. 예전에 신경치료하지 않고 씌웠다가 고생했었단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아무튼 각오하던 일이긴 했지만 신경치료 고고싱은 초큼 그렇단 말이죠. 하지만 별 수 있겠습니까.

마취주사를 놓은 뒤 잠시 방치합니다. 앞니라 그런지 마취의 효과가 빠르고 분명합니다. 얼굴 부분이 얼얼해지는가 싶더니 바로 치료 시작하더군요. 갈아내고 바늘 꽂아 구멍의 깊이를 측정하고 다음주 화요일에 치료의 계속을 하게 될 모양입니다.

안좋은 일은 떼로 온다더니 딱 그짝입니다.

p.s... 치료가 2주쯤 걸린다는데 금주. 문제는 11월 1일로 음주형 정모를 잡았다는데 있다능....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