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왕의 눈

연합국 빠돌이들의 눈에는

우마왕 2008. 12. 23. 23:40

판터나 4호전차(및 4호구축전차), 헤쩌, 15cm sFH18, 10,5cm leFH18, Bf109, Fw190, Ju88, Hs129, SdKfz251, FuG 2, 5, 7 같은 건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그들 머릿속에 있는 독일군에는 티거(쾨니히스 티거, 페르디난트), V-Waffen, 88 Flak, Ju87 Stuka, 그리고 후고보스가 디자인한 멋들어진 군복만 있었던 게 틀림없다.

독일의 선전전이나 삽질을 비판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비판은 공정하고 볼 일이다. 연합군이나 빨간군대의 삽질은 대충 넘어가고 그들의 선전전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는 빈곤한 지성과 병맛스런 가자미질과 넙치질을 보노라면 뉴또라이가 어째서 발생했는가를 쉽게 알 수 있다.

수준이하의 다큐나 보며 찌잘댈 게 아니라 그 시간에 책을 좀 읽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British And American Tank of World War Two나 The American Arsenal만 보더라도 미영 연합국의 "기술적" 삽질에 대해선 만만치 않은 데이터를 갖게 될텐데 말이지. 

하긴 빠돌이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면 안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