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009년 7월 30일, 사건 사고의 하루

우마왕 2009. 7. 31. 02:53
아마도 7월 10일이었나? 저녁 무렵에 에어컨이 갑자기 다운되더군요. 현재 쓰고 있는 에어컨과 냉장고를 도입한 것은 2004년이던 걸로 기억하니 만으로 대략 5년, 슬슬 고장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때입니다만 막상 고장나니 황당, 혹은 당황스러웠지요. 고장의 내역은 실외기가 작동해서 냉기를 실내의 에어컨으로 보내줘야 하는데 "실외기작동"이라는 빨간 글씨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만일 내부 조작기의 패널이 나간 거라면 큰 문제는 아니지만 실외기의 컴프레서가 고장난 거라면, 일반적인 고장, 즉 양자 모두가 다운된 거라면 수리비를 고려할 때 새로 사는 게 낫다지만 기백만원은 들어갈 물건이니 대략 헉스합니다.

심지어 주 5일 근무하의 금요일 저녁에 나갔으니 AS를 신청해도 월요일은 되야 기사가 방문할 것 같더군요. AS 신청을 해보니 다행히 토요일 / 일요일에도 근무를 하는 것 같아 일요일 방문을 신청했습니다. 토요일에 전화가 와 AS기사인데 오늘 2시에 방문해도 되겠냐더군요. 다행히 외출 전인 오후 1시 무렵에 오겠다 하여 그러라고 했습니다. 줄줄이 뜯어보더니 예상 그대로의 발언을 합니다. 일단 월요일에 내부 조작기의 패널을 신청하고 수요일에 오겠다더군요. 그나마 불행중 다행인건 비가 오는데다 서늘하던 기간이라 지내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는게고 실제로 수요일에 부품이 도착해서 확인해보니 내부 조작기의 패널만 나갔더군요. 그래서 문제가 끝났다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그게 7월 30일 사건의 전조였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돌이켜보면 정말 짜증스러운 하루였습니다. 뭐랄까 엄청난 액땜을 치른 느낌이예요. 8월 되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기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