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임대폰 변경

우마왕 2011. 5. 6. 19:30
작년 11월 8일에 포스팅한 여러분의 전화번호를 보내주세요.에서 설명했던 대로 전화기를 잃어버리고 임시 사용을 위해 임대폰을 받아 쓰고 있었다. 기존 전화기도 솔직히 별로였는데 임대폰으로 받았던 스카이던가의 에버 전화기는 아래엔 더 아래가 있을 정도로 도무지 적응이 안될 정도로 불편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던 와중 5월 초에 임대 기간이 끝났다며 반납 혹은 연기하라는 안내문자가 날아왔다.

아직 마음에 드는 새 전화기를 찾지 못해 임대를 연장하려고 올레플라자를 방문했더니 구형이지만 새 기계를 임대폰으로 줄 수 있다고 하더라. 뭐 새 기계라 분실 혹은 파손시 10만원이라는 거금을 처박아야 한다는 문제가 있지만 Ever가 너무나도 맘에 안들었던지라 과감히 교체했다.

새 모델은 소위 태지폰으로 불리던 멀미폰으로 좀 크고 무겁긴 한데 우선 배터리를 별도로 충전할 수 있고, 병맛나는 문자패키지도 없는 것 같은데다 기존에 써오던 애니콜인지라 적응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그냥 바꾸기로 했다. 1년 사이 애플빠가 될 수도, 신형 갤을 탈 수도, 혹은 제3의 선택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지금 당장의 지옥을 벗어난다는 점에 박수를 쳐주기로 하자.

예전같으면 우마왕의 전화를 아시는 분들은 여러분들의 전화번호를 보내주세요!!! 하고 외쳤겠지만 이젠 그냥 USIM을 바꿔 끼는 것 만으로 번호가 이전되니 그것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뭐 그렇긴 해도 전화기의 기능 몇 가지는 배워야 할테고, 가급적 기존에 사용하던 형태로 바꿔가야 할테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