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 혹은 고증

어떤 Q의 병진력질 - Wittmann Tiger에 대한 멘트 - 에 대한 감상

우마왕 2011. 6. 25. 14:19
"찌메리트 패턴까지 고려하신다면 안타깝게도 위의 모든 차량이 모두 일률적이지 않습니다."

"어차피 찌메리트는 공장에서 하는 것이어서 SS101의 2중대만 특별히 다른 패턴으로 해준 건 절대 아닙니다."

바로 위아래의 문장에서 조차 논지가 서로 상충되는 - 소위 병맛나는 - 이야기를 볼때마다 어이가 가출하는 기분이 든다...랄까?
물론 SS101 sPzAbt 2중대만 특별히 패턴이 부여된 게 아니지..... 하지만 어차피 티거라는 물건이 무슨 셔먼이나 T-34처럼 떼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한달에 5~60대, 하루에 2대 나오면 대단한 물건인데다 코팅해보자고 한 것도 1년도 안된 시점이라 어떤 코팅을 해봐야 벗겨지지 않냐를 고민하던 상황이고, 최우선 지상 병기인만큼 여러가지 패턴을 시도해보는 건 당연한 일 아닌가? 때문에 생산시기에 따라 코팅 패턴이 조금씩 바뀌는데, SS101과 SS102가 수령한 1944년 4월 생산분과 5월 생산분의 코팅 패턴 특징은 특히 포탑쪽의 간격이 다른 티거들과 구별이 가능할 정도로 폭이 넓지. 때문에 이 시기 생산분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건데 저딴식의 이야기라면 저 멘트는 티거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다는 고백의 간증이라고 해야겠지. 참 뭐랄까 아는 만큼 본다 해야 햐나.....무지함을 자랑하는 방법도 참 가지가지...라 해야 하나... 갸웃스러울 따름이지.

거기에 "솔직히 드래곤의 6383키트를 그냥 쓰셔도 1/35로 축소된 크기가 그게 그거라고 봅니다. 장담컨데 정확한 비례로 찌메리트를 할 수 있는 모델러 세상에 몇명 없습니다."라는 스스로가 곰손 + 해태눈이라는 신앙 고백까지야 굳이 뭐라 할 이유는 없겠다만 니가 못한다고 남들도 못할 거라 단언하는, 스스로가 곰손에 해태눈이라고 남들도 곰손에 해태눈일 거라고 단언하는 것 조차도 사실 웃기는 일 아닐까? 심지어 금카에선 이 패턴을 재현하기 위한 어플리케이터도 내놓았는걸?

그리고 한 가지 더 짚어주자면 205도 일반 티거가 아니라 FuG 5와 FuG 7을 장비하고 로드 안테나만을 사용하는 Sd Kfz 268 형식의 
Panzerbefehlswagen Tiger I,  흔히 중대지휘용으로 불리는 티거라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