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장마 다음날

우마왕 2011. 7. 18. 18:00
25일여의 장마가 끝나고 해가 머리를 내밀었다. 일단 해가 나니 빨래 말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고 방에 널어둔 덜 빨래들을 밖에 널어버리니 뜨거운 뙤약볕아래 반나절만에 말라버린다.

나쁜 점은 그외 전부?? 정신없을 정도로 덥고, 습기조차 여전하다는 것. 덥더라도 좀 건조하면 나을텐데 장마 뒤끝이라 그런가 여전히 축축한 느낌이 가시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작년 여름이 최악이었고, 그 다음이 1993년 여름이었던 것 같다. 당연히 바람직한 기상상태의 여름이라면야 2006년 여름이 최고였던 거 같고 말이다. (대신 추석 무렵이 무지 더웠지? 아마?)

7월도 아직 절반 남짓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9월이길 바라는 마음은 아마도 우마왕이 여름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일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