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트로이 목마의 역습
우마왕
2008. 12. 5. 18:47
기묘한 불면상황에 기인한 피로에도 불구하고 이러저러하다 잠잘 기회를 놓치고 글을 좀 더 쓰기로 했다. 그래서 검색엔진을 돌렸는데....새벽 2시가 좀 못되었을 시간인가? 갑자기 V3 아이콘이 잠시 회색으로 변한다. 뭔가 기묘한 기분이 들어 알약을 돌려봤다. 위험도 매우 높은 트로이 목마가 두 마리 침입했단다. 일단 치료를 해준 뒤 C 드라이브의 정밀검사를 시작했다. 알약은 무려 2시간 반동안 돌아가며 C 드라이브를 검사했다. 그리고 또 다시 한 마리의 위험도 매우 높은 트로이 목마를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정밀 검사는 해본지 꽤 오래되서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린다곤 상상도 못했다. 결국 새벽에야 잠들 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작년과 올해는 이래저래 조부님 제사에 가지 못했다. 그나마 못 간 이유조차 딜레이가 되고 말았으니 쥐박 이후로 미묘하게 되는 일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