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근관치료 4일차

우마왕 2008. 11. 19. 21:35

어제 끼워둔 거즈만으로는 흡수가 안되는지, 원인은 알 수 없는데 다시 주변 치아가 아련히 아파진다. 거기에 어제까지만 해도 빠지지 않던 부기가 오늘은 더 심해져 있었다. 목이 마르고 열이 났는지 난방의 문제인지 땀이 흐르고 덥다. 아마도 어제 보다 추운 오늘 아침을 생각해보면 열이 좀 났었던 모양이다.

더 큰 문제는 어제보다 오늘이 더 부어버린 것. 결국 병원에 가보기로 결정. 너무 늦게 나갔는지 사람이 많아 의사가 예전 그 냥반으로 바뀌어 있다. 거즈는 언제 뺐는지도 모르게 쉽게 빠지지만 새 거즈를 끼우는 작업은 결코 그렇지 못하다. 원장의 경우는 천천히 환부를 달래가며 일정한 리듬으로 아플 때와 덜 아플때가 있고 4번에 걸쳐서 집어넣는데 비해 이 양반은 좀 성질이 급하거나 곰손이라 그런가 원장처럼 천천히 환부를 달래가며 끼워넣는 게 아니라 일단 푹 쑤셔넣고 낑낑 밀어넣는 느낌이랄까? 와 끝나고 일어서는데 머리가 띵할 정도로 아프더라. 간호사가 아프냐고 묻길래 예 아프네요....라고 답해줬다.

얼굴의 부기를 빼기 위한 약이 추가된 새로운 처방전이 나왔고 그걸 받아서 약국에 들어와 집에 들어왔다. 이제 메일을 확인하고 고통을 회피하기 위해 좀 잘 생각이다. 어제는 참을만 했지만 오늘은 그 부기 문제로 욱신거리는데 그 거친 취급을 받다보니 도저히 참아주기가 그렇다. 그러나 상황이 그렇게 쉽게 끝날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