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에 한글 2007 업데이트 버그라는 포스팅에 언급한 대로 한글 2007을 최신 버전(7.5.8.527)으로 업데이트한 뒤 용량이 갑자기 불어나는 사건을 경험중입니다. 일단 한글과 컴퓨터에 주르르 상황을 전달해주고 하시라도 빠른 문제해결을 위해 발버둥을 쳐보기로 했습니다.

1. 어제 한글 2007을 제거한 뒤 재설치하고 자동 업데이트를 해보았습니다. 여전히 용량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군요. 즉 용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누적된 업데이트 운운의 문제가 아니라 이번 업데이트의 문제란 이야깁니다.

증상을 살펴보니 100페이지가 넘어가는 파일은 무조건 999페이지로 놓고 시작하는 것 같더군요. 수동으로 읽어야 그제사 올바른 페이지를 표시해줍니다. 그 바람에 용량이 더 늘어난 것처럼 행동합니다. 용량의 증가는 저장 과정 및 자동저장에서 시스템의 지연 및 심각한 경우 어플리케이션의 정지로 이어집니다.

2. 마침 한글과 컴퓨터의 기술담당자님이 아침부터 전화를 했길래 메일로 바로 이전 버전(7.5.7.491)의 업데이트 파일을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만 이게 용량이 80메가에 달해서 일반적인 메일로는 받기가 어렵겠더군요. 다시 전화해서 Gmail로 보내달라 했습니다만 예상대로 안 왔더군요.

그래서 한글과 컴퓨터 고객지원센터에 다시 전화를 걸어 원격지원을 통해 파일을 전송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파일을 전송받고 한글 2007을 제거한 뒤 재설치하고 전송된 파일로 업데이트했습니다. 예상대로 이번에는 용량 뻥튀기가 없이 저장되었습니다. 단 뻥튀기된 파일이 이후 버전이어서 그런가 그냥 저장하면 용량이 회복되지 않습니다. 새 이름으로 저장해야 줄어든 상태로 저장됩니다.

3. 한글과 컴퓨터는 빨리 이 문제를 시정한 업데이트를 내주셔야 할 듯 합니다.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