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책은 종이를 넘겨야 제맛이라는 입장이긴 하지만 경우에 따라선 그 책이 빨리 필요한 경우가 있고, 이럴 때는 온라인 구매 - 즉 pdf 방식의 전자책이라면 - 를 감수할 용의가 있긴 하다. 하지만 그게 우습게도 내가 필요로 하는 책은 전자책 버전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단 말이지.
사실 학교나 조직에 속해 있는 것의 장점이라면 - 때맞춰 나오는 급료를 차치하고도 - 내가 생각하지 않고 있는 부분을 생각하고 있는 녀석이 있다는 것. 다시 말해 내가 놓쳤다 하더라도 다른 놈이 책을 신청했을 확률이 생기고 실제로 어느 대학 도서관엔 책의 재고가 있더란 말이다. 문제는 그게 내 손에 닿는 곳이 아니란 것이지.
결론적으로 왜 빌어먹을 서점은 같은 가격이면 책을 빨리 보내는 코스로 안 보내고 느린 걸로 보내냔 말이다. 난 분명히 priority로 주문했단 말이다.(버럭버럭!)
diary2009. 4. 12.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