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이야기2006. 8. 29. 15:53
펌웨어란 카메라등의 하드웨어를 작동시키기 위해 설치된 프로그램입니다. 그 동안 사용하던 디카, 니콘 D70의 펌웨어 버전이 A:1.01, B:1.03이었는데 제조사 사이트를 뒤져보니 버전 2.0의 펌웨어가 나왔더군요. 업그레이드에서 달라진 것은 "RAW", 혹은 "RAW+JPEG"의 화질 모드에서의 촬영가능 코마수가 꽤 늘어난다는군요. 나온지 1년 정도 되었길래 모르모트 기간도 지난 듯 하니 업글신공을 전개했습니다.

사이트에서 받은 자동압축 방식의 파일을 풀면 AD700200.bin, BD700200.bin, release.txt가 나오는데 AD700200.bin은 펌웨어 "A"의 본체, BD700200.bin은 펌웨어 "B"의 본체. release.txt는 Ver.2.00 펌웨어 "A", "B"의 변경내용입니다.

카메라의 USB 통신 방식을 확인하고 "Mass Storage"로 설정합니다. 이제 카메라와 PC를 USB로 연결합니다. 만일 창문XP를 쓰는 경우, 카메라는 자동으로 인식하고 외장 하드처럼 다룹니다. 여기에 파일을 전송하면 되는데 이번에는 파일이 두 개인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AD700200.bin, BD700200.bin를 따로 전송해줘야 합니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B만 업글되는 불상사가 생기더군요.)

파일이 전송된 것을 확인하면 카메라 전원을 끄고 USB 케이블을 뺍니다. 이후 다시 카메라를 작동시키고 메뉴버튼을 눌러 Setup메뉴를 선택한 후. 멀티 셀렉터버튼 [▼] 또는 [▲] 를 눌러 [펌웨어버전]을 선택하고, [Enter]버튼을 누릅니다. 펌웨어 버전 아래쪽에 업데이트가 나오면 멀티 셀렉터버튼 [▼]또는 [▲]을 눌러 [UPDATE]로 이동한 뒤 [Enter]버튼을 누릅니다. "변경하시겠습니까?"라고 나오는 화면에서 예를 선택하면 업글 과정을 시작합니다. 한 40초 정도 걸리는 것 같더군요. 펌웨어 버전을 확인하여 업글 되었으면 다시 한번 위의 업글과정으로 B를 업글합니다. 모두 2.0이라고 나오면 카드를 한 번 포맷해주면 끝납니다.

업글하고 보니 인터페이스가 조금 고급스러워졌고, 1기가 메모리 기준으로 그 전엔 140장 정도 찍을 수 있던 RAW가 180장 가까이 찍을 수 있게 되었더군요. 앞으로는 사진의 기본 포맷을 RAW로 해도 별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날이 좀 시원해지면 연습하러 나가봐야 하는 데 말이지요.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