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ite NBA2009. 7. 8. 02:58
아테스트가 LA에 (Odom이 남는다는 것을 전제로) 입성하고, 쉬드가 보스턴에 안착한 상황에서 우승을 위한 스퍼스의 입지는 제법 좁아졌습니다. 이제 스퍼스에 남은 선택은 안토니오 맥다이스와 드류 구든, 채닝 프라이 정도로 보입니다. (6-9의 결코 크지 않은 글렌 데이비스는 돈이 넘쳐나다 못해 썩어간다면 몰라도 현재의 스퍼스에 필요한가가 의문스러운 타입의 선수이니 패스하기로 하죠.)

6-10, 드류 구든은 81년 생으로 젊고 스퍼스에 먼저 왔다는 것과 12.7 ppg - 8 Reb 정도인데 시스템에 잘 적응하면 공격에서 보너나 컷토보다 훨씬 많은 도움이 될게 분명하지만 공에 대한 욕심이 많은데다 기본적으로 수비가 안되고, 리바운드 가담이라거나 점프력이 좋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안토니오 맥다이스는 6-9, 1974년 생의 노장 - 젠장 74년생에게 노장이라 불러야 하는 시대라니....- 인데 게임당 30분 정도를 플레이하면서 10점 약간 안되는 득점은 좀 아쉽지만 10개 정도의 리바운드를 뽑아내는 준수한 인사이더이며 무엇보다도 수비적인 측면에서 매우 유용한 선수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뭐랄까 쿠르트 토마스의 약간 업그레이드 버전 정도일까? 사실 피스톤스의 수비 중심은 쉬드가 아니라 맥다이스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더욱 가치가 크지요. 문제는 맥다이스가 가진 디트로이트라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충성심인데 스퍼스가 이를 뛰어넘는 동기를 줄 수 있는가가 의문스럽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채닝 프라이는 83년생으로 젊고, 6-11의 가장 큰 신장과 괜찮은 운동능력이 장점인데 부상 후유증인지 플레이 시간의 문제인지 몰라도 스탯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지요. 작년 기록으로 보자면 4.2 점 정도에 2.2 리바운드 정도? 프라이는 단순히 플레이 시간의 문제라고 하는데 어떤지 모르겠다. 장점은 그 덕에 싸다는 점인데.... 그 덕에 여러 팀들이 입질중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대권도전을 위해서 현재 최선의 선택은 맥다이스가 최상인 듯 하고, 그게 안되면 프라이나 구든으로 가야 할 테지만 밤낮이 한 번 바뀌면 사건이 펑펑 터지는 이 기막힌 오프시즌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는 뭐 누가 알겠냐....는 이야기입니다. 아무튼 보너는 어떻게 처리할 수 없나 .....라는 소박한 의문으로 횡설수설한 전망을 마치기로 하죠.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