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Civilization IV2009. 10. 27. 22:46
Nice event on Civ4 BEYOND the SWORD에서 이미 포스팅한 바 있듯이 Sid Meyer's Civilization IV Beyond The Sword를 진행하다 보면 자잘한 이벤트들이 게임의 재미를 한층 높여준다.



이번에도 뭔가 이벤트가 발생했다. 확대해보면 식물학자들이 베를린 근처의 특정장소에서 희귀한 식물의 군락을 발견했다....라며 선택지를 제시한다.


위쪽의, 즉 우리들은 이들 희귀한 물자를 국가 내부 무역에서만 써야 한다...는 선택항을 선택하면 별다른 조건없이 해당타일에서 금을 하나 더 벌어들일 수 있다.


두번째 항, 즉 내 금고에서 100 골드를 내놓으면 해당타일에서 금을 하나 더 벌어들일 수 있고, 67%의 확률로 베를린의 위생이 +3, 그리고 자유 과학자 1명이 추가된다는 것이다. 돈은 충분했으므로 당연히!!! 아래항을 선택했더니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도시 내부를 보면 아래와 같은 일이 발생한다.


즉 도시 전체의 위생이 Extra Health를 통해 +3이 더해지는 것이다. 이는 프리드리히의 특성을 살린 위인 플레이에 상당한 메리트로 다가온다. Civilization에서 도시 유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돈!!! 이지만 행복과 위생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불만이 일정 정도를 넘어서면 시민들이 스트라이크를 일으켜 도시의 기능이 정지되며, 설사 행복이 유지된다 해도 위생상태의 한계를 넘어서면 좋을 게 없다. 물론 대부분의 비위생은 인구의 상승때문에 나오고 Civilization III와 달리 개척자 만들기로 인구 조절이 어려운 4에선 군주제 + 노예제를 이용한 인구깎아먹기를 제외하면 위생을 개선할 방법이 많지 않다. 도끼를 얻기 위해 벌채하는 숲이 위생 유지에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보자면 더더욱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저런 거의 월드 원더 공중정원 건설을 달성한 수준(물론 공중정원의 진짜 효과는 자국령 전 도시의 인구 +1 인게 더 크지만)의 이벤트가 뜬 셈이다. 아무튼 문명을 하면서 경험한 일 가운데 가장 놀라운 이벤트의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할 거 같다.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