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06. 7. 16. 17:52
도때 마트에 갔다 왔습니다. 원래 마트에 가려던 목적은 어디까지나 재난 대비 - 즉 라면 한 박스라던지, 건전지라던지 과자 (아 이건 재난용이 아니라 어무이가 모 크래커좀 사오라고 하시더군요)라던지... - 뭐 이런 거를 사러 가는 게 목적이었습니다만 정작 사들고 들어온 것은 음료수라던지 탈취제라던지 제습제라던지 뭐 이런 거군요.

그러니까 재난은 남의 일....이라지만 이모님 사시는 곳이 하필 제방터진 안양천 유역인 양평동이라 모 학교로 피신하셨다고 하는군요. 이런 걸 볼 때 마다 참 비가 무섭다는 생각을 합니다.(아니 사실은 그 비가 청계천으로 와야 하는데에...하고 절규하고 있습니다.) 뭐 지금 서울시에서 추진중인 서울 지역의 2급 지방 하천들의 청계천화가 완성되면 오늘의 모습이 (비가 얼마가 오건 상관없이) "물(난리)의 도시"가 될 서울시의 미래에서 항상 보여지게 될 일상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만....

뭐 아무튼 이번 비로 제가 아는 분들에게 별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