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민방위
오늘 아침에 마지막 민방위를 끝냈다. 내용이야 어찌되었건 민방위라는 건 나가는 것 자체 만으로 후유증을 남기는 - 그리고 남는 게 없는 - 행사라는 건 분명했기 때문에 민방위의 존재 자체가 짜증스러웠단 말이지. 더욱이 이상스레 민방위가 있는 날은 늦게 잠자리에 들게 되므로 피로가 두배로 불어난다. 아무튼 이제 아침부터 불려나가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하니 홀가분하다.
2. 운전면허 갱신
민방위를 마치고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하러 가야 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경찰서에서 할 수도 있다지만 오래 걸리는 것 자체가 좀 짜증나는 일인데다 경찰서로 가나 면허시험장으로 가나 그게 그거다.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옆에 위치한 서부면허시험장에 가기로 한다. 그런데 오늘따라 민방위가 평소보다 빨리 끝난 바람에 시간이 애매했다. 조금 자고 갈까 싶기도 하다가 전에 갔을 때 생각보다 오래 걸렸던 기억이 있던지라 그래도 사람 적을 때 하는 게 장땡이란 생각으로 8시에 집에서 나왔다. 업무 시작하려면 좀 시간이 남은 거 같은데.... 시험장 앞에선 뭐하고 노냐...를 걱정하며 말이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승차후 소요시간은 이론적으로는 35~40분이 걸리고 배차시간 또한 이론적으로는 10분 안에 한대는 와야 하는데 반대쪽으로는 두 대나 지나가는 동안 단 한대도 오지 않는다. 다른 차를 타고 환승해야 하나를 고민할 때 목적하던 버스가 오길래 낼름 타버렸다. 그리고 그것이 패착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대략 홍대 앞으로 가는 거야 주행 코스상 큰 문제가 없지만 합정에서 돌아다니는 것은 분명히 지선버스인지 마을버스인지 헷갈릴 정도로 이리저리 꼬불탕거리는 것이다. 이쯤되면 9시 까지 뭐하고 노냐...라는 걱정이 무의미하다.....그리고 9시 10분쯤에 시험장에 도착했다. 사람 많은 거 아닐까?
7년만에 와본 시험장은 겉으로 보기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 더욱이 다행히도 사람도 별로 없다. 재빨리 안내 데스크에 가서 적성검사하러 왔다니 서류를 작성한 뒤 1번 방부터 가면 된단다. 수면부족으로 멍한 머리지만 몇 가지 검사를 하고 돈을 내고 기다리니 진짜 20분도 안되서 면허증이 나온다. 아무래도 사람 적은 시간에 갔기 때문일 것이다. 이쯤 되면 고작 20분 때문에 40분 버스를 타고 온건가 싶은 생각과 예상외로 빨리 진행된 것은 놀랍다는 생각이 교차하지만 뭐 기다리는 것보단 나은 일이다. 아무튼 새로 나온 면허증을 받아들고 마을 버스를 타고 마포구청까지 나와 다시 노선버스로 갈아타 귀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만을 하나 표하자면 이놈들은 사진을 3X4 2장을 요구한다. 옛날처럼 면허증에 바로 그 사진을 붙이는 것도 아니고 작은 사진을 스캔한 뒤 거의 2배로 확대하여 면허증에 박아넣는 것이다. 그러니 뭔가 허옇게 뜨는 느낌이랄까? 사진의 상세가 이상해지니 외려 안 좋을 것 같은데도 굳이 그렇게 한단 말이지.... 그러니까 문제는 디지털 시대인데도 그 작은 사이즈에 사진을 맞추려다 보니 사진관에서 좀 더 큰 바이너리 파일을 받아올 수 없는 게 아쉽단 이야기다.
오늘 아침에 마지막 민방위를 끝냈다. 내용이야 어찌되었건 민방위라는 건 나가는 것 자체 만으로 후유증을 남기는 - 그리고 남는 게 없는 - 행사라는 건 분명했기 때문에 민방위의 존재 자체가 짜증스러웠단 말이지. 더욱이 이상스레 민방위가 있는 날은 늦게 잠자리에 들게 되므로 피로가 두배로 불어난다. 아무튼 이제 아침부터 불려나가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하니 홀가분하다.
2. 운전면허 갱신
민방위를 마치고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하러 가야 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경찰서에서 할 수도 있다지만 오래 걸리는 것 자체가 좀 짜증나는 일인데다 경찰서로 가나 면허시험장으로 가나 그게 그거다.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옆에 위치한 서부면허시험장에 가기로 한다. 그런데 오늘따라 민방위가 평소보다 빨리 끝난 바람에 시간이 애매했다. 조금 자고 갈까 싶기도 하다가 전에 갔을 때 생각보다 오래 걸렸던 기억이 있던지라 그래도 사람 적을 때 하는 게 장땡이란 생각으로 8시에 집에서 나왔다. 업무 시작하려면 좀 시간이 남은 거 같은데.... 시험장 앞에선 뭐하고 노냐...를 걱정하며 말이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승차후 소요시간은 이론적으로는 35~40분이 걸리고 배차시간 또한 이론적으로는 10분 안에 한대는 와야 하는데 반대쪽으로는 두 대나 지나가는 동안 단 한대도 오지 않는다. 다른 차를 타고 환승해야 하나를 고민할 때 목적하던 버스가 오길래 낼름 타버렸다. 그리고 그것이 패착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대략 홍대 앞으로 가는 거야 주행 코스상 큰 문제가 없지만 합정에서 돌아다니는 것은 분명히 지선버스인지 마을버스인지 헷갈릴 정도로 이리저리 꼬불탕거리는 것이다. 이쯤되면 9시 까지 뭐하고 노냐...라는 걱정이 무의미하다.....그리고 9시 10분쯤에 시험장에 도착했다. 사람 많은 거 아닐까?
7년만에 와본 시험장은 겉으로 보기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 더욱이 다행히도 사람도 별로 없다. 재빨리 안내 데스크에 가서 적성검사하러 왔다니 서류를 작성한 뒤 1번 방부터 가면 된단다. 수면부족으로 멍한 머리지만 몇 가지 검사를 하고 돈을 내고 기다리니 진짜 20분도 안되서 면허증이 나온다. 아무래도 사람 적은 시간에 갔기 때문일 것이다. 이쯤 되면 고작 20분 때문에 40분 버스를 타고 온건가 싶은 생각과 예상외로 빨리 진행된 것은 놀랍다는 생각이 교차하지만 뭐 기다리는 것보단 나은 일이다. 아무튼 새로 나온 면허증을 받아들고 마을 버스를 타고 마포구청까지 나와 다시 노선버스로 갈아타 귀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만을 하나 표하자면 이놈들은 사진을 3X4 2장을 요구한다. 옛날처럼 면허증에 바로 그 사진을 붙이는 것도 아니고 작은 사진을 스캔한 뒤 거의 2배로 확대하여 면허증에 박아넣는 것이다. 그러니 뭔가 허옇게 뜨는 느낌이랄까? 사진의 상세가 이상해지니 외려 안 좋을 것 같은데도 굳이 그렇게 한단 말이지.... 그러니까 문제는 디지털 시대인데도 그 작은 사이즈에 사진을 맞추려다 보니 사진관에서 좀 더 큰 바이너리 파일을 받아올 수 없는 게 아쉽단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