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06. 5. 15. 19:38
어머니를 모시고 일산에 있는 국립 암센터에 갔다 왔습니다.

일단 발견된 암은 1기 초라는 것을 다시 확인받았습니다. 만일 이것뿐이라면 제거하면 될 듯 하지만 암의 특성상 이대 병원에서 했었던, 혹은 하지 않았던 암진단용 검사(CT, MRI. Bone Scan, PET)들을 모두 다 하는군요. 그 결과를 보고, 덤으로 무릎관절 수술 상황을 참고하여 제거 수술일정을 잡을 듯 합니다.

일단 검사를 해봐야 확실한 결과를 알 수 있겠습니다만 폐암쪽은 당장 입원할 정도로 암쪽 예후가 급박한 것은 아니라고 하더군요.(물론 암세포가 발견된 것뿐이라면 말입니다.) 아무튼 22~23일 양일은 암센터에서 외래 상태로 진단검사들을 하게 됩니다. 이중 방사성 동위원소를 투여, 암세포에의 침착여부를 보고 전이여부를 판정하는 PET라는 검사는 비보험 검사라서 호되게 비싸더군요. 이걸 이대병원에서 하고 암센터에서 또 했으면 아주 피눈물을 흘릴 뻔 했습니다.

그러고보면 조직검사 결과에 오진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일말의 희망도 있었습니다만 일단 암센터에서도 중증환자 등록증을 다시 내주는 것이 그럴 일은 없다는 이야기라 마음이 조금 그렇습니다. 뭐 이 이상을 바라면 욕심이겠지만 말이죠. 아무튼 그냥 이거 하나만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대 동대문 병원에선 아마도 내일 퇴원하게 될 듯 합니다. 일단 수술한 무릎이 어느 정도 안정된데다 이제 굳이 더 있을 필요가 없거든요.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