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집이 얼마나 추운가를 알아보기 위한 척도가 존재한다. 바로 세탁기로 연결되는 수도다. 다른 수도들은 보일러 온수라인과 병렬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온수 라인 때문에 동결 및 동파될 가능성이 적지만 세탁기 수도만은 오직 냉수라인만이 존재할 따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실내에 있는지라 웬만한 추위로는 얼지 않는데 작년 1월 18일에 포스팅한 한파 후유증에서 언급한 - 2011년 1월 15일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는 조낸 강력한 한파는 일요일에 화장실을 냉동실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실내 온도도 3~5도, 특히 비좁은 마루는 한낮에도 2~3도의 온도를 기록할 정도로 엄청났다. (중략) 근 15년래 얼어본 적 없던 세탁기/정수기용 수도가 얼어 세탁기가 돌아가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긴 것이다. 만만치 않게 추웠던 작년에도 얼지 않았던 것이 올해는 얼어버린 것이다....라는 - 수준의 모뉴먼트급 한파라면 얼어버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긴 하다.
올해 1월에는 이런 수준의 한파가 없었기에 다소 안심하고 있었더니만 1월이 가도 2월이 있다는 듯 2월 첫 주의 엄청난 한파 앞에 세탁기 수도가 또다시 얼어버렸다가 어제 밤에사 슬금슬금 녹아버렸다. 문제는 작년의 한파에선 그냥 날이 풀리면서 별일 없이 녹아서 세탁기를 그냥 쓸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녹는 과정에서 세탁기 인입용 호스를 고정하는 고정구가 수압에 밀려 빠져버리면서 세탁기 근처를 물바다로 만들었다. 한 방에 조정이 되서 결합이 되는 것도 아니고, 고무 부분이 경년열화를 겪은 것인지 계속 물이 새나온다. 세 번쯤 물이 새는 것을 확인해보고 - 그 때 마다 새 나온 물을 닦아내고 하다가 - 도저히 안되겠기에 밤 10시에 마트에 가서 새 호스를 사다 끼워봤더니만 아뿔싸 수도꼭지의 연령이 15년을 넘은지라 새 수도꼭지용 고정구가 맞지 않는지 이번에도 물이 새나온다. 역시나 세번쯤 하다 보니 낮이었으면 모르겠는데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 그 지랄을 떨려니 도무지 안되겠어서 일단 낮에 해보자고 생각한 뒤 마무리한다.
오늘 아침부터 살펴봤는데 확실히 구조 자체는 옛 것이 낫다. - 덤으로 새 호스 및 접속구를 쓰려면 수도 원선을 잠그고 수도꼭지 자체를 교체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게 더 번거롭기도 하니 말이다. - 그래서 다시 한 번 구형 접속구를 써보기로 하고 잘 청소해준 뒤 끼워본 뒤 수도꼭지의 밸브를 돌려보니.... 오오 물이 새지 않는다. 이로서 수도꼭지는 10년을 더 싸울 수 있다!
아무튼 수도꼭지의 교체는 날좀 풀리면 생각해보기로 하자...며 마무리. 이제 빨래를 시작하자.
올해 1월에는 이런 수준의 한파가 없었기에 다소 안심하고 있었더니만 1월이 가도 2월이 있다는 듯 2월 첫 주의 엄청난 한파 앞에 세탁기 수도가 또다시 얼어버렸다가 어제 밤에사 슬금슬금 녹아버렸다. 문제는 작년의 한파에선 그냥 날이 풀리면서 별일 없이 녹아서 세탁기를 그냥 쓸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녹는 과정에서 세탁기 인입용 호스를 고정하는 고정구가 수압에 밀려 빠져버리면서 세탁기 근처를 물바다로 만들었다. 한 방에 조정이 되서 결합이 되는 것도 아니고, 고무 부분이 경년열화를 겪은 것인지 계속 물이 새나온다. 세 번쯤 물이 새는 것을 확인해보고 - 그 때 마다 새 나온 물을 닦아내고 하다가 - 도저히 안되겠기에 밤 10시에 마트에 가서 새 호스를 사다 끼워봤더니만 아뿔싸 수도꼭지의 연령이 15년을 넘은지라 새 수도꼭지용 고정구가 맞지 않는지 이번에도 물이 새나온다. 역시나 세번쯤 하다 보니 낮이었으면 모르겠는데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 그 지랄을 떨려니 도무지 안되겠어서 일단 낮에 해보자고 생각한 뒤 마무리한다.
오늘 아침부터 살펴봤는데 확실히 구조 자체는 옛 것이 낫다. - 덤으로 새 호스 및 접속구를 쓰려면 수도 원선을 잠그고 수도꼭지 자체를 교체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게 더 번거롭기도 하니 말이다. - 그래서 다시 한 번 구형 접속구를 써보기로 하고 잘 청소해준 뒤 끼워본 뒤 수도꼭지의 밸브를 돌려보니.... 오오 물이 새지 않는다. 이로서 수도꼭지는 10년을 더 싸울 수 있다!
아무튼 수도꼭지의 교체는 날좀 풀리면 생각해보기로 하자...며 마무리. 이제 빨래를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