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12. 4. 30. 01:08
2월 14일에 포스팅한 그레이 발렌타인..... NCC를 떠나며...에서 언급한대로 1월 검사에서 왼쪽 폐에선 작은 종양이 하나 포착되고 오른쪽 폐와 심장에 물이 조금 찼으니(이에 대해선 NCC 영상의학과의 의견은 방사선치료의 후유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만 혹시나 종양에 관계되었을 가능성도 있으니), 먹는 항암제 치료를 하기 위해 병원을 옮기는 과정에서 어무이가 강북삼성병원에 입원했다가 다음날 퇴원하신 일을 거쳐 이레사를 중심으로 한 항암치료와 기타 지병에 대해 치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열흘전 X-레이에서 폐에 물이 좀 더 찬 거 같다는 견해가 나왔습니다....만 외부적으로 나타나는 큰 증상이 없어서 상태를 보고 5월에 CT를 찍어 살펴 보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 저녁부터 감기에 유사한 증상 (콧물, 약간의 열, 기침, 가래는 없고...)을 보이시길래 10시 무렵에 약국에 가서 시판 감기약을 먹었습니다. 토요일 아침이 되자 어느 정도 증상이 호전되고 사실 병원에 가더라도 교수님하들 나오는 주초에 고고싱하는게 낫겠다 싶다는 생각과 맞물려 두고 보기로 했는데 토요일 밤 되면서 누우면 숨이 안 쉬어진다고 하시면서 그냥 앉아계십니다. 아무래도 아침에 산소치료를 하던가, 병원 응급실을 가던가 해야 할 거 같아 일요일 해뜨지마자 의학적 견해를 제시할 수 있는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려 이야기를 들어보고 병원 응급실로 고고싱했습니다.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