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ite NBA2013. 6. 10. 13:51
마이애미에서 벌어진 2012-13 1NBA 파이널 2차전에서 홈팀 마이애미 히트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3-84로 누르며 시리즈의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퍼스에서는 5-5 3pt를 포함, 6-6의 고감도 야투를 선보이며 17점을 기록한 대니 그린, 야투는 안 좋았지만 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카와이 레너드만 제 역할을 했을 뿐 빅3는 고작 27점에 그치며 가비지 게임을 만들어줬다. 이에 반해 마이애미 히트는 르브란의 득점 감각이 여전히 엉망이었지만 17점 7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마리오 찰머스가 19득점, 크리스 보쉬가 12점 10리바운드, 레이 앨런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드웨인 웨이드가 10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승패의 향방를 가른 것은 턴오버였다. 스퍼스의 턴오버는 1차전에서 단 4개에 불과했으나 2차전에선 무려 16개로 늘어난데 반해 1차전에서 8개의 턴오버를 기록한 마이애미 히트는 2차전에선 고작 6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번면 스퍼스 빅3의 집준력을 흐트리는 데엔 게임외적인 지원도 한 몫 있엇다. 2차전의 레프리, 조이 크로포드다. 전날 발표된 오피셜에 떡 하니 떠 있는 그의 이름을 보면서 아무래도 사무국이 스퍼스의 원정 연승이 일어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최대한의 지원을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예상대로 동티를 냈다. 1Q 초반 찰머스의 킥 볼 바이얼레이션을 불지 않으면서 파커의 집중력을 흐트리는데 상당한 공을 세웠기 때문이다. 만약 킥 볼 바이얼레이션을 제대로 불어줬다면 경기의 향방은 좀 바뀌지 않았을까? 어쨌거나 앞으로 파이널이 몇 경기를 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남은 파이널 경기에서는 크로포드라는 이름을 보고 싶지 않다는 작은 바램이 있다.

자 패배한 건 패배한 것이니 원정에서 1경기를 잡아낸 것에 만족하기로 하고 이제 스퍼스의 홈,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벌어질 경기를 싹 쓸어담아 스퍼스의 4-1 승리를 바래보기로 하자.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