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06. 12. 8. 04:29
주성치의 서유기를 처음 본 게 언제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너무나 실망하여 "대략 이걸 영화라고 찍은거냐??" 라고 화르르 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러니까 지금이야 그렇게 실망하지 않았을 게다. 그것이 월광보합편이란 것을, 스토리는 이후에 나올 선리기연편으로 매듭지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연작영화의 경험이 제법 생겼기 때문이다. (반지라던가 그외 다수의...) 하지만 그러한 스토리 구조를 알지 못했던 당시에는 주성치의 서유기란 완전 난삽에다 스토리조차 채 끝나지 않은 영화였던 것이다. 심지어 여배우조차 안 이쁘더라...쳇. 그리고 그 실망으로 이후의 선리기연을 볼 기회를 놓쳐버렸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