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P. Hunnicutt의 셔먼 바이블, "SHERMAN : A History of the American Medium Tank"은 분명히 좋은 책입니다. 달리는 고철 관짝 M4 셔먼에 대해서 이만큼 자세히 언급하고 있는 책도 드물기 때문이지요. 거기에 1000부 한정은 충분한 메리트가 됩니다. 하지만 솔직히 셔먼"따위"에 130달러씩 투입할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이라 구매를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뭐 RZM에 주문한 모델카스텐 캐터필러가 아직 안 왔기 때문이란 건 비밀입니다. 슬슬 메일 보내야 할 듯 합니다. 재고없으면 주문 취소하셈...으로 말이죠.)
그런데 전사속 신무기의 국방일보 비게재분의 출발점을 쓰기 위해 다음과 같은 책들을 주문했었습니다.
"A History of the Ancient near East, Ca. 3000-323 B.C",Marc Van de Mieroop; Paperback; 368 pages; Blackwell Publishing, Incorporated; 2nd edition, $30.25
"Bronze Age Warfare", Richard Osgood; Hardcover; 224 pages; Publisher: Sutton Publishing, $24.95
"Fighting Techniques of the Ancient World (3000 B.C. to 500 A.D.): Equipment, Combat Skills, and Tactics",Simon Anglim; Hardcover; 256 pages; Thomas Dunne Books; 1st Us edition, $23.10
"Warfare in the Ancient World", Brian Todd Carey; Hardcover; Hardcover: 224 pages; Pen and Sword, $26.37
이렇게 네 권인데 송료를 제한 값이 100달러가 넘더란 말입니다. 사실 한 권 더 사려다가 일단 물러난 형국이니 이쯤 되면 R. P. Hunnicutt의 "SHERMAN"의 가격과 비슷하더란 말이지요. 거기에 청동기 시대의 전쟁에 대한 관심보다는 고철관짝 셔먼쪽이 그나마 더 낫고, 책의 심도 역시 더 위란 것을 상기하게 되더란 말이지요. 뭐 그래서 셔먼을 질러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단 이야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