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2009. 3. 23. 10:45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2004년에 Martin van Creveld의 Supplying War : Logistics from Wallenstein to Patton (2nd Ediotion)이 출간된 적이 있습니다. 사실 Supplying War 정도라면 2판을 질러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껏 지르지 못했습니다. (진실을 고백하자면 2판이 나온 걸 몰랐던 게 아니라 대여중인 1판을 2판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던 와중에 어떤 계기 때문에 가격을 살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여중인 책의 헌책 가격은 2~6달러 남짓인데 비해 빨간 표지의 녀석은 같은 페이퍼백이라는 데도 불구하고 14달러 정도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더군요. 뭔가 이상해서 확인해보니 아무래도 대여중인 녀석이 1판인 듯 합니다. 거기에 서지 정보를 보니 1판이 284페이지, 맵이 10개인데 2판은 300페이지, 맵이 15개던가 16개라더군요. 그 정도라면 제법 상당한 업데이트가 이뤄졌다는 이야기일것이고, 오오하는 마음으로 반쯤은 넋이 나가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침 나절에 정신을 차리고 살펴보니 1판은 295페이지였습니다. 2판의 맵도 그대로 10개였고....아마 비몽사몽의 새벽이라 착각한 거 같았습니다. 대체 바뀐 것은 무엇일까요?. 주문을 취소해야 할까를 잠깐 고민하는 사이.... 입금이 확인되었으니 발송한다는 메일이 들어왔습니다.

뭐 한권 있어 나쁜 책도 아니고 대체 뭐가 달라진건지 궁금해서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