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 혹은 고증2018. 4. 12. 16:01


용가리가 6903 Pz.Kpfw.III Ausf.K (75L)의 발매를 예고했다. 이 Pz.Kpfw.III Ausf.K (75L)는 1941년 12월 15일, KV, T-34 쇼크의 대책으로 새로 만든 7.5cm/L43 kwk를 3호전차에 올려보려는 시도가 있었다. 포탑의 내부 구조와 용적 문제로 포탑 또한 4호전차용으로 변경되었다. 비록 4호전차가 3호전차의 한 가지 시안으로 개발된 것이라 해도 차체를 그대로 위로 올린 것이 아닌, 보다 큰 수퍼스트럭처를 사용하는 4호전차라면 몰라도 차체폭과 동일한 수퍼스트럭처를 사용하는 3호전차로선 중량증가에 더해 중심점의 변이, 그외 기타등등의 문제를 수용해낼 수 없었고 결국 3호전차는 5cm kwk로 무장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폐기된 차량인데 그것을 실전투입된 차량인 것처럼 내놓았으니 이 또한 WOT가 빚어낸 What if 아이템인 셈이다.

더하여 이 시도는 그대로 사라지지 않고 전차의 지휘용 증설 무전기와 무장을 동시에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살아남아 용가리, Pz.Bef.Wg.III Ausf.K를 신상으로 예고의 오브제이자 조만간 출시될 6853 Pz.Bef.Wg.III Ausf.K로 세상에 나타났으니 뭐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하겠다. 물론 키트는 늘 그러하듯 역사의 정반대 이유로, 6853 Pz.Bef.Wg.III Ausf.K를 키트화한 김에 4호전차 주포 런너를 추가해서, 혹은 설명서만 바꿔서 내는 걸로....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