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들도 환빠이즘을 교육받았나..

지난 달에 Tank Tactics: From Normandy to Lorraine를 주문한 적이 있다. 사실 사게 된 이유는 전차가 아니라 기갑병과의 시각에서 분석했다는 서평에 혹해서였다. 그리고 몇 번의 딜레이끝에 오늘에사 책을 받았다.

책을 본 소감은 예전에 어린양 대인이 포스팅한 British Armour in the Normandy Campaign 1944와 크게 다르지 않다. 특별한 팩트없이 어디선가 들은 내용들을 두리뭉실하게 갈기고는 독일 전차는 별게 아니었다는 결론을 낸 뒤 그 결론에 맞춰 이야기를 전개한다. (어째 밀리뷰 초창기의 셔먼 분석 기사를 보는 거 같다는 느낌?) 그런데

문제는 지가 분석하는 툴 자체를 지네 전차엔 제대로 적용하지 않고, 독일 전차에만 적용해서 티거에 대한 환상은 이미 깨졌다고 단언한다..는 게다. 사실 독일 전차들을 비판한 툴을 셔먼이나 영국제 전차들에 적용하면 말 그대로 개쓰레기가 되는 데 말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태도를 들자면 쾨니히스 티거에 관한 것으로 그 성능은 인정하지만 쾨니히스 티거가 나올 시점은 Quality가 아니라 Quantity가 필요하다고 찌질대는 것이다. 그런데 그 때 독일이 쾨니히스 티거"만" 만들었나? (하긴 디씨 찌질이들 기준이라면 뒷부분만 왱알댈테니 그거보단 낫다고 해야 하나? 뭐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돈받고 팔아먹는 책이 저 모양이면 문제가 있지.)

결국 이 책은 아주 낮게 평가하자면 편제표와 스탯으로 포장한 디씨에 만연한 찌질이들의 넋나간 주장을 보는 것 같고, 나름대로 평가를 하자면 이덕일이나 임승국의 환빠이즘, 혹은 조중동문 씨레기들의 팩트왜곡을 보는 것 같다 하겠다. 업계적으로 말하자면 소비에트의 선동사, 대조국전쟁사를 보는 거 같은 느낌이랄까? 시간과 돈이 아주 많으며 자신이 연합국 광빠여서 선동지도 거리낌없이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면 구매를 자제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개인적으론 이 따위 제목만 거창한 저작은 퇴출되어야 한다고 보며, 확실히 역시 일반 독자의 서평(이라 쓰고 상국초딩의 헛소리라 읽는다)따위 믿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는 결론이다.

확실히 명성치란 책만 낸다고 그냥 쌓이는 것이 아님을 알 만하다 할 일이다.

뭐 그냥 낚시였다면 할 말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