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왕의 눈2008. 9. 9. 14:37
이마비, "불교계 마음상한 것 심히 유감"(본문읽기)

주욱 보노라면 금번 사태에 대한 반성과 재발 방지를 위한 의지보다는 "통석의 염을 금할 길 없다..."는 투의 내지식 사과에 찜찜함이 앙금처럼 남는다. 역시 태어난 나라를 속일 수는 없나보다. 사실 이번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이 우선적으로 이마비 자신의 처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잘못하지 않았지만(혹은 괜찮지만) 공무원들이 종교편향적 자세를 보이는 것은 안된다....고 적반하장스럽게 찍찍거리는 모습이 별로 와닿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더 큰 문제는 무엇보다도 반성하고 있는 태도를 표하기 위한 조치가 없었다는 점이다. 공무원의 종교편향을 어겼다 하더라도 유감만 표명하면 될 상황을 만들어놓고 사태 해결을 위한 의지가 있다 할 수 있을까?

당연스럽게도 불교계는 "성의 있는 자세..남은 요구 수용해야"이라며 실속없는 말장난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고 범불교 대책위원회는 10일 대구 동화사에서 예정된 지역별 범불교도 대회 준비 모임을 그대로 강행할 계획이라 한다.

바지사장하던 쥐가 CEO였다며 찍찍대는 현 상황을 볼 때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사실 당연한 일이지 싶지만 무능하다 싶어도 이 정도까지 무능할 줄은 몰랐다.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