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왕의 눈2006. 9. 29. 17:01
한 넉달 정도 되었나? 아니 어쩌면 그보다 좀 더 오래.....하지만 반년은 안 되었던 거 같다. 동네 대여점의 주인이 바뀌었다. 물론 도서대여점이라는 것이 워낙 빤하다지만 좁은 차도를 사이에 두고 그 전부터 영업하던 대여점과 경쟁해서 거꾸러트리고 살아남은 곳이라 주인이 바뀐 것은 약간은 충격이었다.

아무튼 새 주인은 뭔 생각으로 대여점에 발을 담궜는지 알 수 없지만 지금껏 관찰해보건데 아마도 대여점이란 일을 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는 것 같다. 뭐랄까 인상이나 뭐나 딱 보면 회계직 회사원이나 공무원이 적당한 타입...이고 실제로 하는 행동도 그렇다. 그전 주인은 손님이 찾는 책을 무슨 수를 써서던 구해 놨던 데 반해 굉장히 소극적이다. 신간이 나와 찾으면 그 책은 없네요....로 끝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말이다. 그러다보니 나같은 만화를 보기 위해 대여점을 찾는 사람은 발걸음을 줄일 수 밖에 없다. 매출 저하로 이어진다. (적어도 자기가 하려는 곳의 시장조사 정도는 해놨어야지...)

자영업에선 부지런한 것이 기본이고, 그 다음이 유능하냐 무능하냐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아니 어쩌면 부지런하고 유능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 자영업이 아닐까 싶다. 기본적으로 성장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 자영업이기 때문이다.

젝트의 인물론도 일단 조직이 형성되어야 따져볼 수 있는 거다.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