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왕의 눈2008. 10. 24. 12:51


하인즈 구데도라 구데리안이 자서전에 이런 말을 했지.
"자네는 모든 기술자들이 거짓말장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네."라는 프리취 원수의 이야기에 대해 "저는 그들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들의 거짓말은 그들의 기술적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없음을 알게 되는 1~2년 뒤에는 발견됩니다. 전술가도 거짓말을 하지만 그들의 경우엔 다음 전쟁에서 패배한 후에라야만 거짓말임이 명백해지는데 그 때는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이 너무나 늦어버립니다."

하지만 지금은 구데도라 구데리안의 시대도 아니고 모나라 군대에 구데도라 구데리안같은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지. 대원군 시대도 아닌데 기술의 가치와 현황, 그리고 실상에 대해 제대로 평가하지도 못하면서 정저와구락부와 메이커의 헛소리 과장을 복음처럼 믿는 사람들이 있으니 리만브라더나 황굴화 또는 심굴화가 먹히는 거겠지.

물론 해당사 직원이라면 자사 및 그 인접 제품에 대한 과잉충성을 보이는 게 이해가 가는 것도 아니겠다만

p.s... 네임밸류의 힘을 과대평가하는 거 같은데 물론 대량소비재라거나 무념무상한 모국 군바리들의 경우라면야 맞는 말이겠다만 현실적으로 볼 때 E-737의 경우처럼 어이없는 상황을 제낀다면 많은 경우 유사한 퍼포먼스를 보일 때 역시 네임밸류! 라면서 선택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대략 네임밸류에서 떨어질 뿐이란 말은 많은 경우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했다는 이야기이거나 그냥 핑계에 불과할 뿐이다. 가령 같은 MTU-883 엔진을 쓰는데 왜 누구네는 1650마력이 나오고 누구네는 1500마력이 나오는가는 좀 생각해볼 일 되겠다.

p.s... 병기 개발 최대의 문제는 항상 경제다. 2014년에 K3를 만들거라는 장미빛 구라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