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왕의 눈2009. 5. 4. 20:28

월요일 저녁을 먹을 때는 우리말 겨루기를 보게 된다. 그런데 이번주 출연자 두 명이 놀라왔다. 둘 다 여자였고, 평균치 이상의 미모를 갖고 있었다. 하나는 20대 출연자였다. 첫 인상으로서의 미모는 분명 눈에 띄었다. 그런데 일단 자기소개에 들어갔을 때 그녀의 발언들을 들으면서 절로 얼굴이 찌푸려지는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뭐랄까 분명히 미모 그 자체는 (성형이 아니라면) 일반인의 수준은 넘지만 그렇다 해서 소위 팔리는 수준이라 말하긴 10% 쯤 부족했다. 문제는 자신이 A급 미모는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지, 미모를 모든 소개에 다는 것은 참 어설펐다. 만약 그녀가 2차전에 진출했었다면 그나마 표현력이 없었던 것이라고 말해줄 수 있었겠지만 그냥 말 그대로 화면의 꽃으로 1차전에서 짤려버렸다.

그리고 다른 한 명은 처음엔 그냥 그렇다 수준이랄까? 미모는 일반인의 수준을 벗어나는 클래스는 아니었지만 무려 47세!!!라는 프로필을 보고 엄청나게 놀랐다. 관리를 얼마나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최대 30대 초중반으로 내릴 수 있는 수준이었단 말이지. 거기에 1차전에선 단 한번도 틀리지 않았고, 2차전에는 상대방에 기회를 주지 않고 단 한번에 퍼펙트로 달인 결정전까지 진출하는 카리스마를 발휘하더라. 비록 달인 결정전 2번째 문제에서 떨어졌지만 정말 침착함이란 무엇인가라는 포스를 팍팍 풍겼달까? 

허영만의 연재먄화 "꼴"에 나오는 격이 높고, 낮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 오늘 분명히 실감했다.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