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서거 소식이 들린 첫 날. 실용정부는 전견들을 풀어 대한문앞 분향소를 뽀개고 분향조차 못하게 했다.
2. 정치인들, 특히 딴구라 및 기타등등은 조문하지 못하고 모인 추모객들의 반발로 분향하지 못했다.
만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자연사였다면 수구 찌라시가 말하는 노사모의 조문 거부행위에 대해 일말의 비판이 가능했을 수 도 있다고 본다. 조문은 인간에 대한 예의이기 때문이다.
그렇긴 하지만 수구찌라시들이 말하는 노사모에서 정치인들이 상가에 조문하는 것을 막았다는 것"만" 비판하는 작태는 솔직히 동조하지 못하겠다. 인과 관계로 보건 정황 관계를 보건 전견을 풀어 이곳 저곳 다 막았던 失用 정권에 대한 비판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작금 정치인을 막아선 수구찌라시들이 말하는 노사모의 행동부터 까는 행태는 애초에 그들이 노무현에 대해 반대했기 때문일까? 네즈미로의 失用정부에게 인간으로서의 예의를 기대하지 않기에 그런 걸까? 예의의 문제를 들어 비판, 아니 비난 하는 사람은 - 허례허식이라 하더라도 - 추모의 글이라도 남겼던가? 참으로 궁금하다.
작금의 저 비판이 마치 남한산성를 포위한청의 팔기들이 설날을 맞아 조선 왕은 왜 세폐 안 전해주냐고, 인간에 대한 예의도 모르냐는 식의 강짜로 보이는 것은 아마도 우마왕의 시각이 비뚤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예의는 양방향적인 행위다. 먼저 예의를 지키지 않아 놓고서 왜 예의를 지키지 않느냐는 건 강짜에 불과하다. 스스로 하지 못할 짓을 타자에게 강제하는 것은 미덕이 아니라 폭력에 불과하듯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