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왕의 눈2006. 8. 28. 13:26
"ABC에 대해 알고 싶은데요? ABC를 직업으로 삼고 싶어요."

"그럼 대학의 관련학과에 진학하세요. 가급적이면 서울소재 상위 대학이 좋구요. 아 혹여라도 능력이 되시면 해당 국가에 가셔서 그쪽 일을 하시면 됩니다."

"아니 재수생(지방대생)이라고 무시하는 거삼? 대학안가고도...."

예전에 경험한 일을 간단히 가지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XX를 1년에 한 두번은 꼭 만난다는 거다. (운도 지지리 없지...)

솔직히 말해서 대학가지 않고도 그것을 할 만한 인물이 그런 소리를 하면 그런가보다...하겠다만 그 분야에 뛰어들 재능은 고사하고 용기조차 없는 인물이 대학 안가도 그걸 할 수 있네,,...혹은 왜 내 인생에 참견이냐...어쩌고 화르르하는 꼬라지를 보노라면 인생이 불쌍하단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한 가지 예외를 들자면 혹여라도 자식의 재능에 대해 일말의 희망을 가진 졸부를 부모로 가진 인물이라면 돈은 까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정상적인 판단력을 가진 부모라면 그냥 자르겠지만.)

그리고 이런 이야기가 나올 시점쯤 오면 더 이상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럼 그 인물은 내가 자기 의견에 설득당한 줄 알고 기고만장해지기까지 한다. 혹여라도 와서 찌질댈지도 모르겠지만 여기서 그 인물의 착각을 바로잡아 주자.

"내가 당신의 이야기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건 당신의 의견에 일리가 있다거나 당신에게 그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다. 상대해 줄 가치조차 없기 때문이다."

p.s... 저런 인물들일수록 '무식하다고 무시하는 거냐', '어리다고 꿈도 못꾸냐'라는 자해개그를 빼놓지 않더라만...글쎄?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