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왕의 눈2009. 10. 18. 02:08
가면의 붕괴를 쓰게 만든 주인공께서 비판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던 모양이다. 그래놓고선 스스로 요구한 해명인지, 비판인지에 응해 상대방이 올린 글을 차단, 혹은 삭제해버렸다. 그에 달린 현란한 답글들도 말이지. 해명의 글이 예리하긴 예리했던 모양이다.

삼국지에서였던가? 대업을 맡기기 위해 사람을 시험하는 방법으로 무엇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술을 먹여본다. 곤경에 처하게 한다. 등등...이 나왔는데 그 중에 "낮은 자리를 주고 그 행위를 본다."라는 대목이 있다. 그리고 주인공께선 이 시험에 걸린게지. 이제 포털을 포기하고 개인 홈페이지....개드립을 치고 있다. 정리하자면 뭐랄까 포탈이 주는 달콤한 열매는 먹겠지만 그에 상응하는 노력은 하지 않겠다는 중2병 수준임을 스스로 자술하고 있는 상황이란 이야기라고 하면 되려나?

이번 건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철저하게 중립을 지켰더라면 이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진실도 아닌 것에 정치질을 하려고 하다가 동티가 난 꼴이라 변명의 여지가 적다. 물론 각 개인들에겐 스스로의 행위에 대한 방어권이 있다지만 그것도 결국 설득력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런 진리에도 불구하고 정치질하다 동티나니 욕설질에 물타기를 해놓고서 적반하장질(뭐랄까 失用견찰이나 失用뇌찰을 보는 느낌이랄까?)을 하는 것은 좀 그렇지 않을까? 더 웃기는 일은 자기가 한 행동은 생각하지 못한(혹은 임의로 메모리에서 지운) 채 글끝마다, 말끝마다 불펌 개드립중이란 게지. (이 점도 失用견찰이나 失用뇌찰을 보는 느낌인 것을 보아 네즈미로에게 표를 던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분명히 말하건데 이번 일은 딴구라의 친서민 표방 정치같은, 다시 말해 당사자가 포탈을 추구해서가 아니라 포탈을 운용할 역량과 인격이 안됨을 입증한,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스스로가 네티켓을 지키지 않아서 생긴 일인게다.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