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2009. 10. 25. 00:22


Panzerwrecks, 위에 올린 사진으로도 알 수 있듯 파괴되어 전장에 방치된 독일 전차들의 사진만을 모아 편집한 사진집으로 독일 전차의 실전 모습, 바로 그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모형을 만드는 입장에서 꽤나 그럴듯한 자료가 된다. 그런데 이 책은 재미있게도 신대륙과 구대륙이 별개의 판매망을 갖고 있는데 8권이 신대륙쪽에서 잘 안 팔렸는지 최근엔 신대륙 판매망엔 9권이 좀 늦게 깔린 눈치다.

일반적으로 영국 아마존은 책값은 그렇다 쳐도 상대적으로 송료가 비싸다. 거기에 파운드 : 달러의 환육이 한때 2:1 까지 벌어졌던 시절도 있었던 지라 영국발 책을 상국에서 질러도 환율과 송료때문에 미묘하게 상국이 쌌기 때문에 영길리에서의 책 구매는 가급적 회피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가 새옹지마라고 리만 - 시발라마 - 사태 이후 가장 큰 환율타격을 처맞으면서 파운드화의 가치가 대폭 떨어지는 바람에 일부 책들은 영국에서 지르는 게 재정 건전성에 도움이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오늘 지른 Panzerwrecks 9권도 마찬가지, 상국에선 송료와 기타 비용을 더해 34 달러였으나 영길리에선 27 .05달러로 디펜스 할 수 있었다. 가히 만세를 부를만한 일인게다. 하지만 이것이 장기적 측면에선 좋아해야 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건지 좀 헷갈릴 때도 있다. 리만 - 시발라마 - 개삽질이후를 기준으로 하자면 여전히 비싸기 때문이다.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