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72건

  1. 2014.01.15 David Glantz, Stalingrad Trilogy 마침내...
  2. 2013.09.18 뭐라? 위키로 만든 책을 그 가격에?
  3. 2013.08.13 보급전의 역사..... 드디어 공식 품절되었나 봅니다. 11
  4. 2013.05.31 Amazon.com vs RZM Imports Press, 대형 서점과 출판사의 대결?
  5. 2013.04.07 Tiger im Schlamm : 열정만으로 되는 일은 없다. 4
  6. 2013.03.07 GUNDAM WEAPONS UC 1
  7. 2013.03.07 MOBILE SUIT Illstrated 2013
  8. 2013.02.26 2013년의 서적 지름목표 : DRZW (영문판) 빠진 것들
  9. 2012.03.10 Le Grand Duc
  10. 2011.11.25 딜레머 (혹은 비육지탄) 4
  11. 2011.06.30 6월 마지막날의 득템 : 흔들리는 동맹 2
  12. 2011.04.11 젠장 낚였다. 딴 책인줄 알았는데에!!!
  13. 2011.04.05 하인켈 He111, 개한번부 출판물에서 가장 불쌍한 뱅기, 3
  14. 2010.12.24 풀메탈패닉 완결
  15. 2010.10.11 서평의 힘! 2
  16. 2010.07.27 간다무 디 오리진
  17. 2010.06.22 이쯤에서 살펴보는 책의 포지셔닝. 3
  18. 2010.06.02 이쯤에서 살펴보는 책의 판매현황 6
  19. 2010.05.20 드디어 책이 나온답니다. 45
  20. 2010.04.17 어라 1Q84 3권?
  21. 2010.01.15 1주일 지나 올리는 Tankograd 책들. 7
  22. 2009.12.03 8월의 포성, 그 한계 2
  23. 2009.11.24 Feeding Mars : 끝나지 않는 서문들
  24. 2009.10.25 영길리 아마존 반자잇!!
  25. 2009.10.04 Tankograd의 Kampfpanzer LEOPARD 2 도착 4
  26. 2009.09.22 Tankograd의 Kampfpanzer LEOPARD 2 주문기
  27. 2009.09.11 미하일 비트만 전기 3종세트 2
  28. 2009.09.10 프스스 12
  29. 2009.09.04 그러고보니
  30. 2009.08.26 Duel in the Mist
책 이야기2014. 1. 15. 15:43

David Glantz의 역작이라 칭할만한 Stalingrad Trilogy Series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Volume 3 두 권, Endgame at Stalingrad: Book One: November 1942 The Stalingrad Trilogy Volume 3Endgame at Stalingrad: Book Two: December 1942 January 1943 The Stalingrad Trilogy, Volume 3Companion to Endgame at Stalingrad가 드디어 발매예고 되었다.

Endgame at Stalingrad: Book One: November 1942 The Stalingrad Trilogy Volume 3가 3월에, Endgame at Stalingrad: Book Two: December 1942 January 1943 The Stalingrad Trilogy, Volume 3 Companion to Endgame at Stalingrad가 4월 18일에 발매된다는 예고가 드디어 아마존에 올라온 것이다. 전에 듣기로 내용이 대폭 수정되고 확장되면서 책의 포맷 자체가 바뀌었다더니만 과연 그 말대로다. 가뜩이나 두꺼운 책들이라 보관에 난제를 불러일으킬 것 같긴 하지만 읽을 게 많아지는 건 좋은 거 아니겠나.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13. 9. 18. 13:34
20XX년 들어 해외 출판계에 새로이 생긴 흐름을 꼽아보라면 단연코 위키를 퍼블리싱 소스로 하여 만든 책일 것이다. 물론 위키피디아로 책을 낸다는 게 반드시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저자, 혹은 레퍼런스급 학자가 자신의 지식을 공유하겠다는 훈늉한 발상으로 위키의 참여자로 나선다면 집단지성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니 말이다. 그러나 정상적인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현실에선 참여자가 자신이 본 책을 저자의 승인없이 개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 그리고 지식과 정보는 돈이라는 것을 감안해본다면 위키의 정보 퀄리티라는 것은 해당영역에 대해 지식이 전무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그 퀄리티 자체가 그리 높을 수 없다는 당연한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다. 바꿔 말하자면 일정 가격 이상을 제시하는 책이라면 최소한 위키 이상의 퀄리티를 갖는 정보 혹은 지식이라는 의미이다.

그런 와중에 우마왕이 관심을 갖는 주제를 다룬, 제법 그럴듯한 가격을 제시한 책이 하나 나타났다. 서지 정보가 좀 부족하고 (심지어 주문페이지엔 표지 조차 나오지 않았다), 저자의 이름 또한 생소하지만 능력있는 저자가 처음으로 낸 책인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아울러 출판사가 제정신이라면 저 가격을 매겨줄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주문을 때렸다. 그리고.....

도착한 책의 포장을 풀어 나온 책의 표지를 보니 뒤통수가 띵해졌다. 표지에는"High Quality Content by WIKIPEDIA articles!"라는 인장이 자랑스레 찍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한 일은 국내 모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했다는 것. 20%의 차지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하더라도 그 가격에 이따위 종이뭉치를 샀다는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기에 환불을 요구했다. 다행히 환불은 별다른 문제없이 이뤄졌고, 환불받은 비용으로 그 책에 밀렸던 다른 책들을 지를 수 있었다.

아마도 이 책을 처음 본 곳이 해외 온라인이었다면 서지 정보를 제대로 확인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게 문제의 시작이자 끝일 것이다. 그리고 윅키로 만든 책을 $50달러 이상의 금액으로 파는 만행은 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있다. 하기야 해외 출판사라고 모두 정상적인 판단력을 가진 곳은 아닐 것이다. 어쩌면 그 저자라던 사기꾼 작자들의 개인 소유 업체가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13. 8. 13. 18:21




드디어 책이 나온답니다.로 발간을 알렸던 보급전의 역사가 드디어 3대 메이저 온라인서점에서 품절을 찍었습니다. 1년 전쯤에 품절을 찍었으면 나무들에게 사죄해야 하는 상황까진 아닐 거 같기도 한데 지금이라 좀 애매하긴 합니다. 언젠가 어떤 방식으로던 부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책들도 출간되야 하겠고 말이지요.

어쨌거나 구입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13. 5. 31. 14:35
시스템 안정화 조정작업을 하던 5월 30일 새벽 3시 40분, 아웃룩에 RZM Imports에서 보낸"Crazy offer on Amazon for Kampfraum Arnhem"이라는 다소 강렬한 제목의 메일이 들어왔다. Crazy offer? 제목만으로도 이것 참 강렬하다 싶은데 심지어 발송자가 RZM Imports다. 얼른 클릭해봤다. 그랬더니 다음과 같은 메일이 화면에 떠올랐다.


아마존 닷컴의 가격이 $50.74로 여전히 가장 싸지만 그 이상으로 아마존닷컴답지 못하게 무려 "Domestic shipping rates and return policy."가 붙어있다는 것. 우마왕은 그렇게 득템에 성공했다는 즐거운 이야기._M#]_M#]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13. 4. 7. 18:04
약사 옹의 Tiger im Schlamm을 길찾기에서, 그것도 새로나온 독일어판을 기반으로 하여 번역서를 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약간의 기대를 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역자의 이름을 듣고 보니 기대만큼의 우려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과연 그에게 그것을 소화할 역량이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마왕이 그런 의문을 갖게 된 이유는 첫 번째 메이저 역서에서 보여준 그의 역량 부족이 인상깊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다른 양산형(?) 역자들에 대한 역량부족을 날카롭게 비판하던 그의 글에 대한 자신감이었다. 물론 이후의 저작들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수준이긴 했어도 그가 내놓은 결과물 또한 평소 역자 자신이 다른 역서들과 역자들에게 해오던 비판을 넘어설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기다리던 번역서가 마침내 나왔을 때 그것을 훑어본 뒤 서평을 쓸 생각을 접었다. Tiger im Schlamm는 해당 저작의 원서를 다 갖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흔히 번역의 문제점으로 중역이 빚어내는 오류를 드는 경우가 많은데 결과물의 퀄리티는 도저히 중역을 운운할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번역서가 나오기 전 어느 지인이 그의 첫 번째 역저가 보여준 퀄리티에 대해 부정적인 기억을 환기시키며 하필 그 사람이 번역을 맡았을까라고 우려를 표했던 적이 있는데 최근에 하던 건 그것보다는 나으니 그 정도로 망역은 아닐거라고 말했던 게 미안해졌다. 그래서 이래저래 복잡한 심경이 들었는데.... 사실 어머니때문에 시간을 따로 내기가 어려워서인 이유도 있었고...결국 어차피 번역서는 이미 나왔기에 굳이 비판적인 서평을 쓸 필요가 없다 판단되기에 별도의 서평이나 오류지적은 쓰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약간의 면식이 있던 네이버 블로거가 해당 역서의 번역 퀄리티에 대해 진흙 속의 호랑이 오역 문제라는 제목으로 일련의 강렬한 비판을 남겼다. 비판이 나오자 이런 저런 반응이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 M모Q에도 링크가 올라갔고, M모Q도 오역 이래도 좋은가와 해당 역자의 열정 운운하면서 쉴드를 치는 의견으로 양분되었다. 역자의 열정을 운운하며 쉴드 치는 의견도 나름대로 의의는 있는데 열정은 모든 일의 시작이므로 긍정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 열정"만"으론 이뤄지지 않으며 일을 이뤄내는데엔 실력과 노력이 요구된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쉴드는 그저 쉴드일 뿐임을 깨닫게 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그렇긴 하더라도 결과물의 측면까지 시각을 확대한다면 비판의 범위와 의도에 다소의 의문이 남기도 한다 .역자가 출판사에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을 아는 입장에서는 전적으로 동의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해당 네이버 블로거가 마지막 포스팅에 남긴, "보수가 적어 유능한 인재가 번역을 차마 생업으로 선택하질 못하고 있다는 것인데 결국 신생 출판사의 재정이 아주 튼튼하지 않는 이상엔 양질의 역서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건 불가능할 듯합니다."라는 구절의 의도가 불분명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신의 날세우기에 대한 변호인지 몰라도 현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이 자신의 꿈이 현실과 일치하지 않을 때 쓰는 이상론의 냄새가 느껴지기 때문이랄까? 물론 그의 말대로 양질의 역서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과연 그 양질의 역서가 얼마나 팔릴까? 그의 말대로 이름만 보고도 누구든지 번역된 내용을 아주 안심하고 믿고 읽을 수 있는 출판사를 만들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뤄지지 않은 꿈일 뿐이다. 즉 현 시점에서 가져다 쓸 말이 아니란 말이다. 어쨌거나 해명은 어떤 방향으로 생각해도 아니한만 못한 사족이기에 차라리 쓸 데 없는 사족은 빼고 오역 지적만 했다면 차라리 낫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있다.

공식 출판 1호 번역서였던 보급전의 역사가 나올 무렵, 시장에서 독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에 대한 두려움은 아직도 가지시 않는다. 퀄리티는 과연 만족스러운 정도일까? 과연 얼마나 팔릴 것인가?라는 양립이 가능할 거 같으면서도 쉽지 않은 질문에 대한 두려움 말이다. 앞으로 적지 않은 번역서를 낼 수 있기를 바라는, 아니 낼 생각인,그러면서도 역자가 출판사에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을 알고 있는 우마왕의 입장에선 저 질문들은 앞으로도 여전히 맞서야 할 두려움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이겨내려면 그저 이러한 비판을 우마왕에게 적용해도 부끄럽지 않을 열정과 실력을 연마하는 것 말고는 달리 방도가 없겠지만 말이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13. 3. 7. 21:15


사건의 원흉은 이 놈이었다. 아시다시피 1:100 MG 기반에 준한 작례와 스크래치 빌드들이 이어지기에 MG 키트의 작례에 참고하고자 지른 것이다. 언어장벽 없고, 인쇄퀄을 우선하느라 일본어판으로 질랐다. MG 작례는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자작이긴 한데 솔직히 이런 러인은 모구라 라인이 훨씬 낫긴 하지만 나쁠 건 없길래 대충 넘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유니콘의 날이란 제목을 달고 나온 이 책부터 서서히 1:144 HGUC가 나오기 시작하는 것을 볼 때 부터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이놈들은 MG 작례는 거의 존재하지 않고 대부분이 HGUC로 채워져 있다. 젠장 1:100 자작 같은 걸 기대했었는데 굉장히 아쉽다. HJ가 하는 짓이 다 그렇지 싶으면서도 책에 들어간 비용이 아쉬워진다. 이런 배신감을 하시라도 빨리 잠재우기 위해서 반가네는 빨리 제간과 기라 시리즈 MG 키트를 내놓으란 말이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13. 3. 7. 18:53


표지는 그럴싸 하지만 이런 것 따위가 어째서 건담이란 이름에 주렁주렁 달려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싶은 것들이 분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 하고 있는 꼬라지를 보니 이게 왜 모빌슈트지? 싶은 느낌이 들었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13. 2. 26. 14:18
Germany and the Second World War Volume V/II: Organization and Mobilization in the German Sphere of Power: Wartime Administration, Economy, and Manpower Resources 1942-1944/5

Germany and the Second World War Volume VII: The Strategic Air War in Europe and the War in the West and East Asia, 1943-1944/5 Germany and the Second World War

Germany and the Second World War Volume IX/I: German Wartime Society 1939-1945: Politicization, Disintegration, and the Struggle for Survival

1. 덕국어판으로 갈아탈까를 고려했는데 그래도 이미 지른 영문판 여섯권이 아까우니 영문판으로 가는 쪽으로 결정.

2. 톰과 제리를 위한 제본사업을 할 것인가, 아닌가 역시 고민중. 만일 전자를 선택한다면 헌책 구매를 포기해야 하고, 후자의 경우라면 헌책도 구매 가능한지라 고민중.

3.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올해안에 영문판으로 나온 것 모두를 지를 예정임. 이상.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12. 3. 10. 15:49
길찾기에서 항공전 만화가 나왔다. 제목은 수리부엉이. 원제인 Le Grand Duc와 수리부엉이 사이에는 얼핏 연결점이 없어보이는 것이 프랑스어로 수리부엉이는 Hibou 또는 Bubobubo이고 Le Grand Duc는 영어로 하면 Grand Duke, 즉 대공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리부엉이가 나무구멍의 제 집에 꿩이나 토끼같은 제 먹이를 저장하는 부자, 즉 새들의 대공 정도는 된다는 의미로 붙은 별명이라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일반적으로 Le Hibou Grand Duc라고 표현된다.


그리고 표지 전면은 수리부엉이의 퍼스널마크가 그려진 He219. "책을 펴는 순간 전투기의 시동이 걸리고 동유럽의 밤하늘을 날고 있는 당신을 발견한다."는 부제에 가까운 문구와 함께 3년의 시간, 1200점의 예술작품, 하인켈, 포케볼프, 라보츠킨, Ta-152등 독일과 소련의 명 전투기들이 유럽하늘을 장식하는 프랑스발 대작 항공전기, 만화 한컷 한컷이 프라모델 박스 아트 수준에 이르는 하이퍼 리얼리즘....이라는 어구들이 쓰여 있다. "터프한 항공전 만화. 안 읽으면 인생 헛산거다."라는 하야미 라센진의 추천사를 생각해보면 조낸 빡세게 그려진 He219 관련 만화일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오게 만든다. 심지어 모형을 다룬다는 모 사이트에서 이 책을 먼저 본 사람들, 특히 사이트에서 공식적으로도 훌륭한 고증 운운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로 그럴듯한 유럽 항공전 만화를 보는 느낌일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게 된다.

사실 작붕을 찾아보기 힘든 씬별 완성도는 매우 훌륭하고, 특히 살색 장면의 퀄리티는 이 만화가 어째서 19금이 아닐까를 의심할 정도로 극히 우수하므로 항공전 만화라면 비행기 나오고 살색 치정극 나오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아주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스토리상의 고증은 이 만화의 장점으로 내세웠던 하이퍼 리얼리즘 수준 운운과 달리 귀 교수 소설에서 문학성을 찾겠다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뭐랄까 어디가서 이 만화의 고증이 충실하다는 이야기로 무지를 과시하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는 이야기다. 조만간 하이퍼 리얼리즘적 고증에 어울리는 검증을 해드리겠다는 말로 이 글을 일단 줄여보도록 하겠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11. 11. 25. 19:25

백문이 불여일견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11. 6. 30. 12:30

6월 29일에는 득템이 하나 있었습니다. 번역에 참가하셨던 양대인께서 하사하신 "흔들리는 동맹"이라는, 바로 위의 사진에 나오는 책입니다. 한국전쟁의 배경 기간 동안 강철의 대원수와 마오 주석 사이의 이런 저런 이야기들, 그리고 한국전 당시의 국제적 배경 상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마왕의 군사사에 대한 관심 우선순위에선 좀 떨어지는 부분인지라 당장 이런 저런 서평을 전개하긴 좀 어렵지만 최소한 남침유도론을 전개하던 모 박사나 그 수준에 상응하는, 수준 이하의 논거로 구멍투성이의 반론을 전개하던 개한 밀빠들께선 국정원-기무사 드립좀 그만 치고, 주장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일독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좋은 책을 번역해주신 양대인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이만 줄입니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11. 4. 11. 16:15


Hans von Luck의  다른 책인줄 알고 질렀더니.......어디서 많이 본 내용. 표지가 달라져서 몰랐는데 있는 책이었어..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11. 4. 5. 03:03

개한번부에서 가장 불쌍한 뱅기를 하나 들어보라면 우마왕은 서슴치않고 Heinkel He111을 꼽을 것이다. 기체의 형식번호가 1이 3개 나열된 111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개한번부에서 나온 대부분의 인쇄물에서는 He111이라는 올바른 표기 대신 HeIII라는 기상천외한 번호가 붙는 경우가 많고(오늘 본 플래닛미디어간 항공전의 역사 또한 다르지 않더라능.)심지어는 He3이라는 웃지못할 표기로 변질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유사한 경우로 F-111을 꼽기도 하지만 적어도 F-111는 F-3으로 변신하는 경우까진 보지 못한 것 같으니 말이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10. 12. 24. 19:51
번역자님도 수고하셨습니다. 하지만 다음부터는 밀리터리 나오는 건 절대로 손대지 않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물론 다르게 보자면야 번역자님이 뭔 죄겠습니까? 싸게 대충하려는 편집진이 죄겠지요.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10. 10. 11. 19:02
박노자가 거꾸로 보는 고대사 라는 제목으로 개한반도의 고대사에 대한 새로운 책을 내놓았다. 사실 처음엔 박노자 책이란 걸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세상에, 박노자가 일제 식민사관에 쩌들었던 사람이라니~ 정말 실망입니다. 박노자"라는 서평이 별하나와 함께 떠억 붙어있는거다. 이게 뭔 소린가 싶었다. 그리고 그 아래로 펼쳐진 서평을 보고 나니 상황이 이해되었다. 

서평을 모두 보고 나자 갑자기 책에 대한 궁금증과 구매의욕이 급상승함을 느낄 수 있었다. 뭐랄까 이유야 어찌되었건 크게 관심이 없던 책에 대한 궁금증과 구매의욕을 급상승시킬 수 있다는 것에서 모름지기 서평은 이렇게 써야 하는 것이란 깨달음을 다시 한 번 배운 하루였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10. 7. 27. 17:50

뭐랄까 동인질에 몰두하다가 정작 본편이 개판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

현실적이다 못해 찌질해지는 캐릭터. 늘어지는 서사, 30년전 그것보다 떨어지는 스토리의 개연성....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유일하게 현실적인 건 마쿠베가 중장이란 것 정도일까?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10. 6. 22. 19:29

외부매체 서평
5월 27일자연합통신 서평란에 실렸습니다.
6월 3일자 국방일보 서평란에 실렸습니다.

책이 나온지 딱 한달이 지난 6월 22일 현재 판매상황.
교보문고에서는 군사/국방분야 주간베스트 6위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리뷰가 하나 달렸습니다.
알라딘 에서는 역사 주간 81위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판매지수는 895라는군요. 정식 리뷰는 없습니다.
그래 24에서는 사회 108위 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판매지수는 2169라는군요, 리뷰가 역시 하나 달렸습니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10. 6. 2. 13:59

외부매체 서평
5월 27일자연합통신 서평란에 실렸습니다.
6월 3일자 국방일보 서평란에 실렸습니다.

6월 2일 현재 판매상황.
교보문고에서는 군사/국방분야 주간베스트 1위에 올랐습니다. 아울러 정치/사회 주간베스트 27위 메달을 달았습니다.
알라딘 에서는 역사 주간 60위, 역사 신간35위, 역사 HOT 신간 10위에 올라갔습니다.
그래 24에서는 주간베스트 사회 117위 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교보에선 전체 베스트는 몰라도 정치/사회 베스트에는 들어갔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달성되었습니다. 좀 더 오래갔으면 하는 소망으로 바꿔야겠습니다. 알라딘은 대체 어떤 구조인지 모르니 일단 패스.  그래24에선 사회 떼고 전체 117위에 올라가 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아니 뭐 그렇다구요. 기왕 나온 거 좀 많이 팔리는 것이 조(쿨럭)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10. 5. 20. 16:04


오늘 담당기자님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바로 오늘 Supplying War : Logistics from Wallenstein to Patton (2nd Ediotion) 번역본이 나옵니다. 번역서의 제목은 "보급전의 역사 - 전쟁의 제1법칙, 보급이 전장을 좌우한다", 출판사는 플래닛미디어, 가격은 25,000원이라는군요.

서점에 깔리는 것은 아마도 5월 24일쯤....이 될 듯 합니다.

이 글을 포스팅한 5월 20일 현재 교보문고, 알라딘, 그래 24에 등록되었으며 5월 22일에 반디앤 루니스, 영풍문고에도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10. 4. 17. 12:03
日 무라카미 신작 '1Q84' 인기몰이
하루키 `1Q84` 신작 발매일 서점마다 장사진

1Q84 2권은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처럼 끝나는가 했었다. 책을 덮으면서도 뭔가 찜찜하긴 했는데 그게 후속권이 있기 때문이었던건가? 아무튼 6월. 네즈미로의 쥐삽질을 응징하게 된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주지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10. 1. 15. 13:03


도착한 지 일주일이 다 되어 올리는 Tankograd의 이런저런 책들입니다. Tankograd의 Kampfpanzer LEOPARD 2만큼 크고 알흠다운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내에 쓸만한 자료가 없던 라인들을 보충하는 의미로 질렀습니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09. 12. 3. 00:24
서평에는 쓰지 않았던 문제이긴 하지만 8월의 포성이 갖는 한계는 그녀 스스로 후기에서 언급했듯 바로 당시 군사적인 상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밀덕, 역덕의 행태를 볼 때 퓰리처 상이라는 그녀의 명성에 취해 그녀의 저서가 군사적으로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니는가, 그녀의 군사적 정보 수집력과 분석력이 어느 정도였는가를 고찰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본다.

물론 8월의 포성을 보고 있으면 개전 첫 달 그 복잡한 상황을 긴박한 현장감이 묻어나는 서술방식으로 전달해주는 것은 가히 최고라 할 만하다. 그런데 그 서술이 실제 군사적 상황을 어느 정도나 전달하고 있을까? 현장감은 물론 대단하지만 그것이 군사적 상황판단, 인과관계를 과연 얼마나 정확히 전달하고 있을까.....는 좀 생각해봐야 할 일 아닐까?

만일 제1차 세계대전에 관한 책이 그것만이라면 혹여 모르겠지만 국내에도 몇 권 나와있고, 솔직히 영문판으로만 눈을 돌려도 해당 시기를 다룬 멋진 저작들이 하나 둘이 아닌데 말이다. (물론 이 포스팅은 전쟁사 혹은 군사사에 별 관심이 없는 일반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전쟁사 혹은 군사사에 관심을 가졌다고 자처하는 일부 역덕 밀덕의 행태를 아쉬워 하는 글이다. )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09. 11. 24. 00:46

Feeding Mars는 John Lynn을 필두로 여러명의 필자가 각자 자기의 분야를 맡아 병참의 시각에서 그에 관계된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이다. 물론 서문에서 이미 언급했듯 병참에 대한 마일스톤이라 할 수 있는 반 크레펠트의 "Supplying War : Logistics from Wallenstein to Patton"이나 제임스 A. 휴스턴의 “The Sinews Of War: Army Logistics, 1775-1953”를 대체할 의도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기념비적인 두 저작, 특히 전자에 대해 비판적인 부분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런데 Feeding Mars는 방식 자체는 재미있지만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번역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우마왕의 경우,
글을 쓸 때 있어 가장 어려운 것은 역시 첫 머리, 혹은 서문이다. 서문만 맘에 들게 나오면 쓰려는 글의 절반 이상은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마다 글의 막힘점은 다르겠지만 우마왕은 종종 글을 마무리한 기세로 첫 머리를 다시 쓰기도 할 정도로 첫 머리를 쓰기가 어렵다. 흔히 서문에선 글을 쓰게 된 동기, 배경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정지된 무의 상태에서 글을 끌어가는 모호함을 참기가 어려워서일지도 모르겠다. 서문이 어려운 것은 우마왕만의 일은 아닌지 번역을 하다가도 뭔가 빙빙 도는 느낌을 받는 서문과 마주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즉 저자가 말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마왕에게도 고스란히 영향을 끼친다.

앞서 말했듯 Feeding Mars는 John Lynn을 필두로 여러명의 필자가 각자 자기의 분야를 맡아 병참의 시각에서 그에 관계된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이다. 다시 말해 각 저자들의 서문, 즉 그 모호함을 열 세번이나 겪어야 하는 것이다. 거기에 각 챕터가 끝나면 이야기도 끝난다. 때문에 앞 챕터에서 탄력을 받고 그 기세로 주르륵 해석하는 것도 쉽지 않다. 뭐랄까 그래서 옴니버스를 좋아하지 않는건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09. 10. 25. 00:22


Panzerwrecks, 위에 올린 사진으로도 알 수 있듯 파괴되어 전장에 방치된 독일 전차들의 사진만을 모아 편집한 사진집으로 독일 전차의 실전 모습, 바로 그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모형을 만드는 입장에서 꽤나 그럴듯한 자료가 된다. 그런데 이 책은 재미있게도 신대륙과 구대륙이 별개의 판매망을 갖고 있는데 8권이 신대륙쪽에서 잘 안 팔렸는지 최근엔 신대륙 판매망엔 9권이 좀 늦게 깔린 눈치다.

일반적으로 영국 아마존은 책값은 그렇다 쳐도 상대적으로 송료가 비싸다. 거기에 파운드 : 달러의 환육이 한때 2:1 까지 벌어졌던 시절도 있었던 지라 영국발 책을 상국에서 질러도 환율과 송료때문에 미묘하게 상국이 쌌기 때문에 영길리에서의 책 구매는 가급적 회피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가 새옹지마라고 리만 - 시발라마 - 사태 이후 가장 큰 환율타격을 처맞으면서 파운드화의 가치가 대폭 떨어지는 바람에 일부 책들은 영국에서 지르는 게 재정 건전성에 도움이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오늘 지른 Panzerwrecks 9권도 마찬가지, 상국에선 송료와 기타 비용을 더해 34 달러였으나 영길리에선 27 .05달러로 디펜스 할 수 있었다. 가히 만세를 부를만한 일인게다. 하지만 이것이 장기적 측면에선 좋아해야 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건지 좀 헷갈릴 때도 있다. 리만 - 시발라마 - 개삽질이후를 기준으로 하자면 여전히 비싸기 때문이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09. 10. 4. 03:36


Tankograd의 Kampfpanzer LEOPARD 2 주문기에서 포스팅했던, 팩스 주문이고 나발이고 모든 장벽을 뛰어넘어 닥치고 출판사에 주문했던 Kampfpanzer LEOPARD 2 시리즈, "Kampfpanzer LEOPARD 2 - Entwicklung und Einsatz in der Bundeswehr""Kampfpanzer LEOPARD 2 - Internationaler Einsatz und Varianten"가 드디어, 정확히 말하면 10월 2일 아침에 도착했다. 추석 전날 도착했다는 것이 좀 놀라웠다.

주문은 23일에 국제팩스를 통해 이뤄졌지만 25일 저녁에 카드 결제가 되었다는 것을 카드사 사이트의 승인내역을 통해 알게 되었고, 그래서 주문이 진행되고 있구나를 짐작핳 수 있었을 뿐, 주문 과정에 대한 어떠한 피드백도 없다는 것이 좀 아쉬웠다. (그럴거면 대체 왜 E-mail 주소를 적으라 한거냐?) 언제 발송되는지, 가격은 어떻게 구성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더욱이 다른 때라면 몰라도 국가 전체의 물류망에 거대한 부하가 걸리는 추석 연휴 부근이었기에 더더욱 배송정보가 궁금했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우마왕의 사정이지 Tankograd의 사정이 아니니....)

하지만 Air Parcel의 힘으로 생각보다 빠르게 도착했으니 그 점엔 안심하기로 하고, 가격정보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자. 49 유로에 7%의 VAT가 붙고 여기에 송료가 더해진다고 했는데 VAT의 처분도 처분이지만 Air Parcel로 받게 되는 경우, 송료가 어느 정도 소요될지 알아둘 필요가 있었다. 다행히 영수증에 가격 상세가 나와 있다.
 

자 이쯤에서 적절한 인증샷으로 마무리하면 될 것 같다


작업용 보조 테이블에 올려놓은 Leopard2에 관련된 대표저작들. 생각해보니 뒤에 너댓 권 더 있었던 거 같긴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Frank Lobitz의 Kampfpanzer Leopard 2니까 이 정도로...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09. 9. 22. 20:10
전쟁사, 군사사, 병기(혹은 병기사)에 취미를 가지고 있다면 영어만으론 불충분하며 유럽 각국의 언어를 해독할 필요가 심심치 않게 생긴다. 물론 그 제2, 제3의 외국어 독해능력이 모국어 수준 (우마왕의 능력이 그럴 수준이라면 벌써 멀티랭귀어로서 스카웃되어 취미와 무관한 삶을 살고 있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이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범재스러운, 혹은 범재만도 못한 (다시 말해 천재적 언어실력과는 매우 거리가 있는 수준의) 언어 능력에 호기심만 많은 우마왕으로서는 자료를 구할 때 가급적 영어나 일어로 된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가령 2008년 초에 한국어판으로 발간된 전격전의 전설 서평을 보시면 알겠지만 독어판을 어느 정도 보다보면 영어판이나 일어판이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해독속도가 늦으니 영어나 일본어를 지르는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 된다.

하지만 영어나 일어 자료는 조금 문제가 있다. 언어장벽을 넘을 비용이 필요한 것이다. 가령 저 유명한 DRZW 시리즈 같은 경우 원어판으로 지르자면 권당 50유로가 약간 안되는 금액으로 지를 수 있지만 영문판을 지르기 위해선 권당 최소 300 달러,(혹은 좀 더 비용이 덜 드는 파운드를 기준으로 해도 150~200 파운드 내외)를 투하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엔 일단 리만 시발라마 이펙트는 잠시 치워두도록 하자.)

그런데 상황을 더욱 헷갈리게 만드는 것은 일반 출판사 라인과 별개의 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전문지가 내놓는 특별판 저작의 존재다. 전쟁사, 군사사, 병기(혹은 병기사) 분야에서는 이러한 존재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들은 일반적인 출판사 라인이 아닌, 독자적인 유통망으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일반 서점망, 그것도 재고를 직접 갖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는 정보가 상당히 제한되고, 해당 저작이 비영미어권에 속하는 경우, 저작물의 실상은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독일에 Tankograd라는 출판사가 있다. 출판사의 이름인 Tankograd는 잘 아시다시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비에뜨 러시아가 레닌그라드를 필두로 국내의 전차공장을 이전시켜 T34를 필두로 전차를 개떼같이 찍어내던 우랄의 산속에 있는 도시, 첼랴빈스크(Челябинск : Chelyabinsk)의 별칭인데 해당 출판사는 그 이름에 걸맞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의 전차들에 대한 흥미로운 저작들을 찍어내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 초 이 Tankograd에서 Kampfpanzer LEOPARD 2 : Entwicklung und Einsatz in der Bundeswehr라는 이름으로 레오파트2에 대한 Special publication를 내놓았다.

따라서 해당 저작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좀 더 비주얼하면서도 Motobuch에서 나온 Walter J Spielberger의 저작, "Militärfahrzeuge, Bd.1, Waffensysteme Leopard 1 und Leopard 2" 에 준한 가장 최신의 Leopard 2 관련저작이라고 판단되었다. 즉 지름 최우선순위에 놓일만했지만 유일한 문제는 독일어판일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이다. 물론 독일어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어나 일본어에 비해 읽는 속도가 느린 것은 사실이니 말이다. 뭐 49 유로짜리 사진집은 좀 비싸단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거기에 해당 저작이 독일어판이란 느낌이 드는 이유는 또 있었다. 아래의 아마존 닷컴 캡쳐처럼 Kampfpanzer LEOPARD 2 : Leopard 2 Main Battle Tanks - Development and German Army Service 란 식으로 영어판의 뉘앙스를 팍팍 풍기며, 그것도 250달러라는, (앞서도 말했듯 Kampfpanzer LEOPARD 2 : Entwicklung und Einsatz in der Bundeswehr는 49유로 였음을 상기하자.) 환율을 감안해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 있는 것이다. 당연히 별도의 영역판이 있다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독일 아마존의 서지정보 캡쳐에서도 양자가 같이 있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하여 이 헷갈리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최악의 경우 맹인 돌다리 건너는 수준의 영어로 서지 정보에 대한 메일을 보낼 생각까지 하면서 출판사 사이트에 가보기로 했다. 출판사 사이트의 서지 정보는 기타 서점들과 다르게 상당히 정확할 것이고 독일 출판사의 경우 동아시아 어느나라의 출판사들과 달리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Tankograd 사이트(위의 그림을 클릭하면 사이트로 고고)는 이따끔씩 가보긴 하지만 직접적인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는다. 쇼핑카트가 있기는 하지만 온라인 결제의 인크립트 시스템 설치 비용이 아까웠는지 방호를 위해 주문을 국제 팩스로 처리하며, 굳이 빠른 입수를 원하면 각지의 독자 판매점망을 이용하라는 식이기 때문에 전자상거래에 익숙해진 한국인에게는 도무지 익숙해지기 힘든 곳인지라 애써 찾아갈 이유가 없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출판사 사이트까지 가는 경우는 신간을 좀 더 빨리, 보다 낮은 송료로 얻기 위해서인데 Tankograd 사이트는 그런 용도에서조차 지역대리점이나 온라인 서점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출판사가 제공하는 서지 정보를 알기 위함이니 뒤져본다. "Kampfpanzer LEOPARD 2 - Entwicklung und Einsatz in der Bundeswehr"를 살펴보면 책의 사진정보들을 차치하고 우선 영독 병기, 가격은 49 유로였다. 이것만으로도 주문 의욕이 상승할 일인데 무엇보다도 후속작인 "Kampfpanzer LEOPARD 2 - Internationaler Einsatz und Varianten"가 다음주에 나올 것이고, 선주문까지 받는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팩스 주문이고 나발이고 모든 장벽을 뛰어넘어 닥치고 주문을 때렸다. 사이트의 쇼핑카트를 이용해 주문하면 아래 그림처럼 나온다.


카트 아래쪽의 "print your order"를 클릭하면 주문서가 프린트되는데 프린트된 주문서에 주소, 카드정보등의 정보를 적어서 팩스로 보내고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09. 9. 11. 18:20

돌이켜보면 장군이 아닌 일개 장교, 그것도 20세기의 인물이 관심을 끌어낸 사람이 있었던가가 의문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이 미하일 비트만이라고 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 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09. 9. 10. 18:17

상식도 없고, 지식도 없고, 뭐도 없고.... 대체 이 생선스러운, 해적판 스캔본만도 못한 번역은 대체 뭐냐?

이래 놓고 불법 스캔본  정품이 어쩌고 저쩌고 찌질찌질할 염치가 있는게냐?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09. 9. 4. 22:39

늦게 주문한 책들은 벌써 도착했는데 주문한지 한달이 넘어가는 먼저 주문한 책들은 왜 안오는건지 모르겠다.

Posted by 우마왕
책 이야기2009. 8. 26. 01:03


Hardcover: 295 pages
Publisher: AFV Modeller Ltd (April 23, 2007)
ISBN-10: 0955541301
ISBN-13: 978-0955541308
Product Dimensions: 11.1 x 8.4 x 1.3 inches
Shipping Weight: 3.8 pounds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