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랍이 우주의 바다쯤 되는 존재들이 종종 있다. 그런 존재들을 보면 정말 정보의 원천이 무엇인가를 한 번 조사해보고 싶을 정도로 비난의 바다는 넓고도 광대하여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그리고 그 징후를 익명의 가면속에 온라인의 바다에서 사정없이 과시하는 부류들도 존재한다. 이런 부류를 오지라퍼라 하자.
더 골치아픈 것은 정의감에 불타는 종교적 오지라퍼들이다. 자신들이 세상 모든 일에 대해 자신들의 잣대만이 옳다는 양 자신들의 판단외엔 다른 생각은 없다는 듯 남에게 강요한다는 것이다. 물론 자신이 관여된 일이라면 자기방어를 위한 이해할만한 조치일 수도 있지만 그것도 아니면서 자신의 사고방식을 강요하는 건 그냥 오지랍이라는 거지.
문제는 그 내용이 결국 오지랍에 지나지 않으면서 자신의 글 쓰는, 혹은 말하는 방법에 어떤 문제가 있냐고 묻는 것은 참 어이가 없다랄까? 뭐랄까 니가 감히 내가 소속된 카테고리에 비판을 시도하는 거야? 그 입닥치라...라는 의도를 선명히 드러내는 글을 쓰면서, 의도 자체의 불순함까지 여과시키지 않고 내세우면서도 자신의 글쓰는 방법에 문제가 있냐? 라는 질문을 하는 것은 또 무슨 의도로 읽어달라는 의미일까? 우마왕이 굳이 답을 해줘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면 아마도 글을 쓴다는 하드웨어엔 별 문제가 없는 거 같은데 그 아래에 깔려있는 발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답해주겠다. 한줄로 정리하면 니 질문은 의견을 구하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니 생각을 강요하기 위한 말 그대로의 종교적 교리잖아.
다시 말하지만 세상 모든 일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판단이다. 문제는 이것이 "각자의" 판단이라는 게다. 종교적 진리는 신자들에게나 외치면 그만이다. 니 생각이 만인만사에 통용되는, 즉 진리로 인정받고 싶다면 그에 상응하는 논거를 제시하면 될 일이다.
우마왕의 눈2011. 1. 8.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