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왕의 눈2011. 2. 15. 12:13
최고은 작가의 죽음에 대한 원인은 결국 보고 싶은 대로 볼 수 밖에 없긴 하다. 물론 한겨레 기자와 데스크가 오버질을 한 것도 사실이고 그건 비판받아야 하겠지만 - 이야기 흐름과 약간 벗어나지만 그것이 비판점이라면 왜 조중동문 수꼴신보들의 오버질에는 왜 아가리를 닥치는 지 모를 일이다. - 그렇다고 해서 김영하의 주장이 진실인가....라는 점에 대해선 고개를 갸웃할 수 밖에 없다.

나는 처음에 김영하가 트위터질과 블로그를 접으면서 썼다는 최고은 작가의 죽음은 아사가 아니다...라는 글이 그가 국내에 있고,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교차적으로 입수할 수 있는 위차에 있었기에 쓸 수 있던 글인 줄 알았다. 가령 그가 최고은 및 그 지인들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친밀한 사이였다면 그의 발언은 충분한 신뢰성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좀 더 살펴보니 그것이 진실인가가 의문스러웠다. 그는 현재 미국에 있기 때문에, 그리고 상황으로 보아 그가 입수할 수 있는 정보의 신빙성은 좀 의문스러울 수 밖에 없어 보였다.

따라서 김영하의 발언은 사실일 수도 있고, 레토릭일 수도 있다. 그리고 우마왕이 판단하기엔 사실이라기 보다는 상황에 대한 그의 해석, 즉 레토릭일 가능성이 좀 더 높지 않을까라고 보여진다. 물론 일정한 레토릭이 하나하나의 사실보다 문제의 진실에 접근할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그렇긴 하지만 최소한 이번 문제에 대한 신빙성에 있어선 한걸레의 구라와 별로 다를 게 없어 보이지 싶다는 이야기다. 물론 그 레토릭이 어떤 근거에 기반했는가에 대한 교차 확인은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물론 김영하의 말이 사실인 경우, 아님 말고....라는 좋은 페이크를 시전하기로 하자.)

다시 말해 현시점에서 최고은 작가의 죽음에 대한 한걸레의 태도를 비판, 혹은 비난하는 근거로 김영하의 발언을 드는 것은 뭐랄까 조금은 성급하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개한의 수꼴루저들에게 그런 신중함을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건 잘 알고 있지만 말이다.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