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왕의 눈2007. 4. 24. 14:36
근본적으로 MS가 왜 나와야 하는가에 대한 고찰이 없다.

퍼스트의 경우, 레이더 및 전파를 흡수하는 미노프즈키 입자의 출현으로 운용개념 자체가 다른 유시계격투전병기가 필요해졌다는 설명이 제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 설정이 이후 U.C.들로 이어졌다.

그런데 씨앗/씨뎅의 경우, 뉴트론 재머로 인해 지구권의 에너지원이 줄어들어 생활이 팍팍해졌다라는 이야기는 있을지언정 그것이 왜 MS의 필요로 이어지는가에 대한 설명이 없다. 에너지 문제로 MS가 배터리로 움직인다는 이야기만 있을 뿐이다. 심지어 뉴트론 재머 캔슬러에 이르면 이야말로 fission/fusion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조차 없다 (차라리 FSS의 이레이저 기관이 더 그럴듯 해보인다.)고 밖에 할 수 없다. (하긴 생각해보면 다 부서진 자쿠로도 "어떤 조치없이도" 무여사적 주인공이 탔다는 이유만으로 무사히 대기권 돌입이 가능했던 괴작 아니던가.)

씨앗/씨뎅 빠들이 자꾸 UC의 세계관이 20년에 걸쳐 완성되었다는 것에 촛점을 맞추는데 UC 세계관은 이미 퍼스트에서 80%쯤 완성되어 있었다. 설정의 근본 개념조차 없는 씨앗/씨드의 CE 세계관이랑 비교되는 거 자체가 이미 퍼스트의 불행일 뿐이다.

p.s... 씨앗/씨뎅이 건담이라면 드라고나는 훌륭한 건담이자 퍼스트 오마주다.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