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왕의 눈2007. 1. 25. 05:16


혹자는 1/35 UCHG가 AFV에 대한 도전장이라고도 말하지만 우마왕은 어떤 의미에선 스케일에 대한 건프라의 항복선언으로 볼 수도 있다고도 생각된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UCHG란 1/35 영역의 건프라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뒤집어말하면 1/100 건프라 시장 자체가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했다는 이야기다.

사실 일본내에서 건프라는 한 아이템당 팔린 갯수만으로는 스케일 모형보다 압도적으로 많을지 몰라도 건프라 시장 자체가 스케일 모형 시장보다 큰지는 좀 의문스럽다. 왜냐하면 일본내의 스케일 모형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일본내 메이커가 아니라 해외, 특히 구미이며 그들의 데이터 컨텐츠를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어 파는 전 세계 대상의 시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프라는 어떨까? 일본 시장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아도 될 정도인가? 아마 주로 일본, 그리고 한국과 대만 정도, 그리고 일부 몰지각한


하지만 일본 업체의 입장에선 어떨까? 시장이 포화되었다고 업체가 문을 닫을 수는 없으니 그 한계를 극복할 고급유저 시장을 찾으려는 시도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결국 그것은 모형으로서의 건프라가 스케일의 하위 장르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점은 건프라도 만드는 우마왕의 입장에서 좋다고만 할 수도 없는 일이다. 결국 건프라의 중심은 MS일 수 밖에 없다고 볼 때 1/35 MS는 단가뿐만 아니라 보관이라던가 기타 등등의 이유로 손대기가 쉽지 않을 물건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