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하는 모형질들에 대한 기록 pt.3 : 자본의 힘에 굴복하다.에서 언급했던 3호전차용 가동식 궤도 SK-26III과 OVM 고정구가 도착했습니다. 대략 결제금액이 예정보다 조금 적길래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20% 할인이 적용된 줄 알았더니만 3개를 주문했던 OVM 고정구가 달랑 하나만 왔군요. 뭐 당장 하나는 더 있었으니 지금 만들고 있던 3호전차 Ausf.E와 Ausf.G(37mm형)야 몰라도 Ausf.F 만들 때는 약간 고생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어쩌면 그러다 그냥 또 지를지도 모르죠.
36cm 가동식 궤도, SK-26 III은 3호전차 Ausf.E~G에서 사용되던 Kgs 61/360/120를 1/35 스케일로 재현한 모델카스텐사의 가동식 궤도입니다. 궤도부품과 함께 트랜스미션 파이널드라이빙 기어 하우징 커버가 들어있습니다. 이 시기의 3호전차를 유일하게 재현하고 있는 드래곤 제품들의 스프로켓과 트랜스미션 파이널드라이빙 기어 하우징 커버가 워낙 대충대충이라 적절한 개수없이 스트레이트로 조립한다면 가동궤도를 사용하는 데 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부품이 함께 들어있습니다.(자세한 것은 어디가 될 지 모르지만 나중에 공개할 3호전차 제작 글로 올리겠습니다.) 뭐 전반적으론 매우 맘에 들지만 조립이 약간 번거롭다는 게 옥의 티. 하지만 뭐 이미 스트레이트와 거리가 멀어진 3호전차 Ausf.E~G인지라 저런 거 따질 여유도 없습니다. 이제 조낸 달리는 겝니다.
예전에 나온 타미야의 3호돌격포용 디테일업 부품입니다. 일반적으로 해당 부품은 에칭으로 재현하는 경우가 많지만 플라스틱으로도 에칭에 근접한 디테일을 뽑아내는 모델카스텐의 역작중 하나. 원래는 돌격포용 부품이지만 3호전차와 돌격포는 차체가 동일하므로 어느 정도 크로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호전차 Ausf.E~G용으로 구매한지라 실제로 사용하게 될 부품은 의외로 적어서 아마도 가장 왼쪽의 부품들만 쓰게 될 것 같고 나머지 부품들은 다른 3호전차로 전환될 듯 합니다. 저기서 실선으로 그려진 것은 실제 부품. 파선으로 그려진 것은 해당 키트의 부품입니다.
덤으로 같이 지른 헤쩌 초기형 궤도도 도착했습니다. 이로서 원래 생각한 헤쩌 초기형 5량중 4량은 고증에 맞는 궤도를 신길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로서 당장 급한 불은 껐으니 남은 한 대분은 작업 되어가는 걸 봐가면서 질러야 겠죠.
p.s... 사실 처음에는 국내에서 수입 업체에서 지르려고 했었는데 대략 계산해보니까 4만원 넘게 비싸더란 말입니다. 그나마도 들어오는 기간까지도 일주일이 더 걸리고 말이지요. 뭔가 잘못된 게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