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왕의 눈2006. 12. 12. 14:07
저들은 말한다. "그것은 쿠테타가 아니라 혁명이었다." 하지만 우마왕은 이렇게 대답해주겠다. "혁명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 혁명이란 정권의 압제를 견디다 못한 민중이 생존을 위해 일으키는 것이지 군이 정권을 잡기 위해 일으키는 게 아니다."라고 말이다.
혹자는 이렇게도 말한다. "쿠테타는 일부의 정치 군인이 자신들이 정권을 잡기 위해 일으킨 일이다. 그러니 국군에 그러한 멍에를 씌워서는 안된다."라고 말이다. 하지만 한때 악의 총 본산으로 여겨졌던 붉은 군대조차 1991년 8월, 발포를 해서라도 적대 세력을 분쇄하라는 기존 정권의 명령을 거부했다. 이는 1917년 소비에트 연방이 탄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국의 민중을 향해 총을 쏠 수는 없다는 군의 명예를 위한 판단이리라. 그러나 이 나라의 군대는 앞장서서 쿠테타를 조장했다. 우리 국민에게 있어 우리 군이란 한 마디로 붉은 군대나 저 전쟁에 시달리던 1917년의 러시아군만도 못한 존재란 이야기다. 그리고 쿠테타 세력은 우리 군에게 러시아군이나 붉은 군대만도 못한 군대라는 멍에를 씌운 장본인임을 잊어선 안된다.
결론적으로 쿠테타는 이렇게 취급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장태완 장군이 실제로 이런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멋진 드라마속 대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