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2008. 1. 21. 19:11
알라딘의 선택? 은 긍정적으로 해결되었습니다.

사실 우마왕은 예의 유모라는 친구에게 일말의 기대도 희망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예의 유모라는 친구는 우마왕이 그를 알아왔던 5년여전 부터 저작권이 적용되는 대상을 과감히 캡쳐하여 스캐너나 디카로 밀어버린 뒤 자신의 것인 양 사진에는 이름을 붙이는 어이없는 행위를 반복해왔었고, 이러한 문제는 준범죄행위라고 누차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5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의 행태가 별로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 행동양태의 유사성에 비춰볼 때 스포츠지 기자나 국해의원으로 나가면 딱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었다지요. 물론 당연히 그가 그 영역으로 나갈 수 있느냐는 별개로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알라딘쪽으로 시각을 돌리면 어떨까요? 앞서도 말했듯 우마왕은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지 않는 한 그 유모라는 친구가 어떤 짓을 하건 사실 별 관심이 없지만 그것이 우마왕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될 알라딘이라면 상황이 다르지요. 저작권에 민감한 매체인 책을 팔면서 Ctrl+C, Ctrl+V는 좀 그렇잖습니까? 우마왕도 그래서 알라딘에 메일을 보냈던 거고 그 추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초의 메일을 보낸지 약 한 시간이 지나자 다음과 같은 메일이 왔습니다.

알라딘의 답신


그런데 이거 아무래도 알라딘에선 사태 자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 같더군요. 그래서 다시 메일을 보냈습니다.

우마왕의 두번째 메일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챘는지 알라딘에선 아래같은 메일을 보내더군요. 사실 저 시점에서 알라딘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사이버 수사대에라도 찌를 생각이었거든요.

알라딘의 두번째 답신



그리하여 우마왕은 귀찮았지만 유모씨의 서평과 그것의 기원이 된 포스팅 부분을 캡쳐해서 다음과 같은 메일을 만들어 알라딘으로 보냈습니다.

우마왕의 세번째 메일


주말이 지나고 마침내 월요일이 되자 다음과 같은 답장이 오더군요

알라딘의 세번째 답신



그리고 문제가 일차적으로 해결된 듯 합니다. 알라딘의 전격전의 전설 마이리뷰에선 1월 21일부터 유모씨의 서평이 안 보이더군요. 물론 다음주에는 수정판이 올라오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이후에 생각할,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독자적인 좋은 서평이 올라오는 건 충분히 찬성할만한 즐거운 일이니까요.

대략 정의, 아니 저작권은 이긴다...라는 상황이 되어 기쁘다랄까요?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