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쓰고 있던 컴퓨터의 VGA 쿨러가 MG42로 바뀐 것은 아마도 사흘전부터였을 겝니다. 아니 어쩌면 조금 더 일찍 발생했을 수도 있으나 실제로 인지한 것은 그 무렵이란 이야기지요. 하긴 잡음에 민감한지라 실제로 발생한 것도 사흘 전이 맞을 것 같긴 합니다. 결국 트러블 초기란 이야기지요.
FATAL1TY FS-V7는 원래 Fatal1ty FC-ZE1라는 이름의 타워케이스 쿨링 케이스 체제의 일부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검은 케이스에 빨간 LED가 달려 있는 (3배 빠른) 팬을 장착하고 있는 인상적인 알루미늄 케이스입니다. 물론 뭐 동사의 무소음 케이스인 TNN 시리즈만큼의 포스는 없습니다만 나름 괜찮습니다.
메인 시스템 전체의 소음보다 크게 울리는 서브 시스템의 CPU 쿨러도 이 기회에 바꿔봅니다. 기존의 CPU 쿨러와 동형인 CNPS-7700이지요. 단 서브인 만큼 돈은 조금이라도 덜 들일 예정입니다. 그래서 Al-Cu를 선택했습니다.
덤으로 400W 파워서플의 짧은 하드 및 ODD 관련 전원선도 어떻게 좀 조치를 취해야 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메인 업글까지 참아보려 했던 서브 컴의 케이스도 이 기회에 바꿉니다. 서브컴의 케이스란 것이 2002년에 구입한 1만원짜리 겜방용 케이스라서 그런지 구조적 문제가 있어 하드 2개 달기도 힘들었어요. 거기에 이 빌어먹을 게임방용 케이스는 말 그대로 1회용이라 구멍 하나를 쓰기 위해선 홀더 부품을 비틀어 떼야 합니다, 즉 PCI 카드의 위치를 바꿀일이 생기면 나중에 막을 수 없는 구조인 겁니다. 괜찮은 보드에는 들어있는 카드홀더가 없습니다.
그나마 서브컴의 메인보드가 ASUS 보드였다면 아마도 메인컴 업글시에 바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2006년 3월 무렵에 다운된 서브 컴의 메인보드는 재고부재라는 이유로 결국 기가바이트표로 낙찰되었고, 이 빌어먹을 기가바이트제 보드는 ASUS와는 틀리게 조금 엇나간 방식의 - 혹은 이것이 새로운 배치일 수도 있지만 - AGP 배치를 하고 있어 슬롯베이의 위치로 보자면 가장 위쪽에 붙이는 게 아니라 두 번째에 붙입니다. 만일 좀 더 비싼, 보통의 케이스였다면 위치를 바꿔도 베이의 구멍을 막아줄 카드홀더가 있었겠지만 앞서 말했듯 이 1회용 케이스엔 그럴 대응능력이 없었지요. 결국 휑하니 뚫린 구멍으로 먼지가 유입되고 유입된 먼지 덕에 팬의 기능이 떨어진 건지 좀더 시끄러워지는 과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반복된지라 이 기회에 케이스를 교체하기로 합니다.
여러가지를 고려해봤습니다만 기존 공간을 고려해볼 때 서브 컴의 케이스는 예전에 썼었던 마닉의 TH-007의 블랙버전 정도면 익숙하기도 하고 무난합니다. 아랫 사진의 케이스지요.
암센터에 갔다 와서 용산으로 갑니다. 주문한 물건들을 받아오고 덤으로 케이블류를 산 뒤 귀가했습니다. 메인 컴의 작업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뭐 한 거라고는 전원 케이블을 교체해주고 기존 VGA 쿨러를 날리고 새걸 인스탈하는 겁니다. 작업을 마치고 전원을 넣습니다.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거 같긴 합니다만 갑자기 시스템이 다운됩니다. 원인을 찾습니다. 외향 팬의 전원을 HDD쪽 케이블에서 끌어온 것 때문입니다. 외향 팬의 파워소스를 ODD쪽 케이블으로 바꿔주자 만사 OK.
다음은 서브컴입니다. 서브컴의 오퍼레이팅 개요는 기존 케이스의 내용물을 새 케이스로 옮기고 그 과정에 덤으로 CPU 쿨러를 붙이는 겁니다. 거기에 기존 백업용 랜 카드를 모두 제거, 온보드 랜카드를 사용하여 내부 용적률을 향상시키는 것도 있군요. 서브를 모두 분해한 뒤 마더보드와 파워서플라이를 케이스에 고정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엔 CPU 쿨러를 붙여야 하는데. 아뿔사 어떤 놈이 메인보드를 설계한 건진 몰라도 AGP를 그렇게 아래쪽으로 내려놨음에도 불구하고 CPU는 꼭대기에 붙였군요. 다시 말해서 이 케이스에선 잘만 CPU 쿨러. CNPS-7700을 쓸 수 없습니다. ASUS 보드였다면 어떻게 쓸 수 있을텐 데 하는 아쉬움도 잠시. 결국 용적의 부족으로 잘만 쿨러를 포기하고 다시 정품 쿨러를 붙였습니다. 다행히도 새 케이스의 쿨링 팬 직경이 80에서 120으로 늘어난데다 기존 케이스의 쿨링 팬을 사이드에 붙여 냉각효과를 높인 덕에 예상보다 소음은 크지 않았지요. 그래도 잘만 쿨러를 쓰지 못하게 된 것은 좀 아깝군요.
그런데 서브컴이 조용해지니 메인컴의 소음이 전보다 심각해졌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다시 메인을 뜯고 살펴봅니다. 새로 인스톨한 VGA 쿨러가 정말 무식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메인보드의 파워팬 소켓에 끼운 덕일 것이겠지요. 결국 파워팬 소켓에는 원래 붙은 인입쿨러용 전원을 붙이고 ODD 케이블쪽으로 바꿔봅니다. 소음이 줄지 않습니다. 결국 잘만 쿨러에 들어있던 컨트롤러 FAN MATE2를 끼웠습니다. 다행히도 팬 메이트를 최고 속도로 해도 소음이 확 줄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스템의 폐활량을 강화하여 전면 업그레이드를 좀 더 늦췄습니다. 그나저나 FAN MATE2를 사다 끼우고 잘만 쿨러의 용처를 찾아야 할텐데 말이지요.
일단 뜯어봤습니다. 요즘 청소를 게을리 했더니 먼지 하나 가득입니다. 특히나 팬 돌아가는 곳들은 가관이군요. 진공청소기와 면봉으로 청소해줍니다. 간만에 청소해줬더니 먼지에 가려 보이지 않던 VGA 쿨러의 푸른 빛까지 은은히 보이는군요. 그러나 얼마 못가 MG42 소리가 들립니다. 경험치로 볼 때 이런 소음이 생길 지경이면 이미 모터 및 베어링은 회복 불능일 것이라고 봐도 될 겁니다. 교체하기로 합니다.
그러고보면 잘만에 괜찮은 쿨러. FATAL1TY FS-V7이란 게 있어요. 물론 보다 신형의 VGA 쿨러도 있지만 그건 기존 VGA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VGA 쿨러는 이걸로 낙착. FATAL1TY FS-V7는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습니다. 저는 구리제를 구매했습니다. 알루미늄제도 있을 겁니다,
FATAL1TY FS-V7는 원래 Fatal1ty FC-ZE1라는 이름의 타워케이스 쿨링 케이스 체제의 일부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검은 케이스에 빨간 LED가 달려 있는 (3배 빠른) 팬을 장착하고 있는 인상적인 알루미늄 케이스입니다. 물론 뭐 동사의 무소음 케이스인 TNN 시리즈만큼의 포스는 없습니다만 나름 괜찮습니다.
메인 시스템 전체의 소음보다 크게 울리는 서브 시스템의 CPU 쿨러도 이 기회에 바꿔봅니다. 기존의 CPU 쿨러와 동형인 CNPS-7700이지요. 단 서브인 만큼 돈은 조금이라도 덜 들일 예정입니다. 그래서 Al-Cu를 선택했습니다.
덤으로 400W 파워서플의 짧은 하드 및 ODD 관련 전원선도 어떻게 좀 조치를 취해야 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메인 업글까지 참아보려 했던 서브 컴의 케이스도 이 기회에 바꿉니다. 서브컴의 케이스란 것이 2002년에 구입한 1만원짜리 겜방용 케이스라서 그런지 구조적 문제가 있어 하드 2개 달기도 힘들었어요. 거기에 이 빌어먹을 게임방용 케이스는 말 그대로 1회용이라 구멍 하나를 쓰기 위해선 홀더 부품을 비틀어 떼야 합니다, 즉 PCI 카드의 위치를 바꿀일이 생기면 나중에 막을 수 없는 구조인 겁니다. 괜찮은 보드에는 들어있는 카드홀더가 없습니다.
그나마 서브컴의 메인보드가 ASUS 보드였다면 아마도 메인컴 업글시에 바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2006년 3월 무렵에 다운된 서브 컴의 메인보드는 재고부재라는 이유로 결국 기가바이트표로 낙찰되었고, 이 빌어먹을 기가바이트제 보드는 ASUS와는 틀리게 조금 엇나간 방식의 - 혹은 이것이 새로운 배치일 수도 있지만 - AGP 배치를 하고 있어 슬롯베이의 위치로 보자면 가장 위쪽에 붙이는 게 아니라 두 번째에 붙입니다. 만일 좀 더 비싼, 보통의 케이스였다면 위치를 바꿔도 베이의 구멍을 막아줄 카드홀더가 있었겠지만 앞서 말했듯 이 1회용 케이스엔 그럴 대응능력이 없었지요. 결국 휑하니 뚫린 구멍으로 먼지가 유입되고 유입된 먼지 덕에 팬의 기능이 떨어진 건지 좀더 시끄러워지는 과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반복된지라 이 기회에 케이스를 교체하기로 합니다.
여러가지를 고려해봤습니다만 기존 공간을 고려해볼 때 서브 컴의 케이스는 예전에 썼었던 마닉의 TH-007의 블랙버전 정도면 익숙하기도 하고 무난합니다. 아랫 사진의 케이스지요.
암센터에 갔다 와서 용산으로 갑니다. 주문한 물건들을 받아오고 덤으로 케이블류를 산 뒤 귀가했습니다. 메인 컴의 작업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뭐 한 거라고는 전원 케이블을 교체해주고 기존 VGA 쿨러를 날리고 새걸 인스탈하는 겁니다. 작업을 마치고 전원을 넣습니다.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거 같긴 합니다만 갑자기 시스템이 다운됩니다. 원인을 찾습니다. 외향 팬의 전원을 HDD쪽 케이블에서 끌어온 것 때문입니다. 외향 팬의 파워소스를 ODD쪽 케이블으로 바꿔주자 만사 OK.
다음은 서브컴입니다. 서브컴의 오퍼레이팅 개요는 기존 케이스의 내용물을 새 케이스로 옮기고 그 과정에 덤으로 CPU 쿨러를 붙이는 겁니다. 거기에 기존 백업용 랜 카드를 모두 제거, 온보드 랜카드를 사용하여 내부 용적률을 향상시키는 것도 있군요. 서브를 모두 분해한 뒤 마더보드와 파워서플라이를 케이스에 고정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엔 CPU 쿨러를 붙여야 하는데. 아뿔사 어떤 놈이 메인보드를 설계한 건진 몰라도 AGP를 그렇게 아래쪽으로 내려놨음에도 불구하고 CPU는 꼭대기에 붙였군요. 다시 말해서 이 케이스에선 잘만 CPU 쿨러. CNPS-7700을 쓸 수 없습니다. ASUS 보드였다면 어떻게 쓸 수 있을텐 데 하는 아쉬움도 잠시. 결국 용적의 부족으로 잘만 쿨러를 포기하고 다시 정품 쿨러를 붙였습니다. 다행히도 새 케이스의 쿨링 팬 직경이 80에서 120으로 늘어난데다 기존 케이스의 쿨링 팬을 사이드에 붙여 냉각효과를 높인 덕에 예상보다 소음은 크지 않았지요. 그래도 잘만 쿨러를 쓰지 못하게 된 것은 좀 아깝군요.
그런데 서브컴이 조용해지니 메인컴의 소음이 전보다 심각해졌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다시 메인을 뜯고 살펴봅니다. 새로 인스톨한 VGA 쿨러가 정말 무식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메인보드의 파워팬 소켓에 끼운 덕일 것이겠지요. 결국 파워팬 소켓에는 원래 붙은 인입쿨러용 전원을 붙이고 ODD 케이블쪽으로 바꿔봅니다. 소음이 줄지 않습니다. 결국 잘만 쿨러에 들어있던 컨트롤러 FAN MATE2를 끼웠습니다. 다행히도 팬 메이트를 최고 속도로 해도 소음이 확 줄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스템의 폐활량을 강화하여 전면 업그레이드를 좀 더 늦췄습니다. 그나저나 FAN MATE2를 사다 끼우고 잘만 쿨러의 용처를 찾아야 할텐데 말이지요.
Posted by 우마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