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른베르크 메세가 되어야 보다 명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겠지만 모형 회사들 몇 군데와 완구회사 한 군데가 독자적으로 2012년 신상품을 예고했 다. 시간도, 공간도, 자본도 유한한데 모든 것을 지를 수야 없는 법 아니겠나? 이야기 난 김에 눈에 띄는 것들만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우마왕이 가장 기대하는 아이템은 덕국의 최신형 Schutzenpanzer(보병장갑차량) Puma다. 실차 사진만 달랑 나왔으니 키트의 퀄이 어떻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아이템빨만으로는 올해 가장 기대되는 아이템이다. 일단 로드 휠이 6개, C Klass 장갑을 장착한 모델이란 점은 기대감을 높여주지만 반면에 덕국 레벨의 독자적인 AFV 키트 퀄은 아직까진 아쉬운 점이 많으니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겠다. 하지만 타미야나 드래곤, 혹은 AFV 클럽이 달려드는 것도 아닌 이상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나. 궤도만이라도 AFV 클럽이 만들어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은 있는데....
솔직히 아이템 자체는 이미 발매중인게 있는데다 타미야의 Leopard2A5/A6를 뛰어넘어 더 잘나올 퀄리티는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뜬금없다 싶은 느낌도 있지만 Leopard2A6"M"이라는 것에 방점을 찍어준다면, 다시 말해 차체 하부의 대 지뢰 방어 장갑 같은 걸 제대로 재현했다면 나름대로 유의미한 아이템이 될 법도 하다.
하인켈 He219A-7 UHU가 1/32로 나오는 것은 매우 놀랍고 반가운 일이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1/32가 아닌 1/35로 나오면 더 좋겠다 싶은 생각은 있으나 어디까지나 Aero 아이템이니 우마왕의 욕심만을 말하기도 쉽지 않다. 기왕 나오는 거 A-7만이 아니라 A-0나 A-5 같은 녀석들도 좀 나와주면 좋겠다 싶은 바램이 있다.
상기 두 아이템은 1/72라는 점에서 축척에 다소 아쉬움이 있는 아이템이다. 1/48만 되었어도 하나쯤 질러볼 아이템들이 아닐까 싶었는데....
작년 2월에 포스팅한 Academy New Release Products (bei Spielwarenmesse Nürnberg 2011)에서 소개된 헤쩌 후기형이 드디어 박스아트를 보여줬다. 작년의 목업에선 아이들러 휠을 에듀아드에서 스카웃해오고 타미야로 만드는 것 이상의 메리트가 없어보인다....랄까? 싶다는 느낌이었고, 토이갤에 올라온 야그로도 그다지 싶었는데 어떻게 바뀌었을까 궁금하긴 하다. 단지 박스 아트의 물건은 헤쩌가 아니라 무슨 약트판터나 약트 티거쯤으로 보인다는 걸 감안하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쪽이 더 낫지 싶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