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13. 9. 27. 01:52
9월 들어 잠깐쯤 서늘했던 날씨는 월요일, 아니 바로 어제 낮까지도 긴 바지를 편하게 입지 못하게 했었다. 입고 돌아다닐 수는 있었는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땀이 확 밀려오는 상황을 만든다. 물론 근래 구입한 블랙진들은 노멀한 청바지들보다 통기성이 좋지 않은 건지, 더 덥다는 생각도 들지만 아무튼 낮에는 긴 바지를 입는 것이 후회가 되는 그런 날씨였다.

그랬던 날씨가 오늘 낮을 지나면서 점점 긴 바지를 입어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듯 서늘해졌고, 무엇보다도 이제 집에서도 반바지를 입고 있으면 서늘해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온도가 떨어졌다. 뭐랄까 뭔가 미친거 같던 날씨가 이제사 제 자리에 오는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앞으로 닭치세 사년간 이런 꼬라지가 되는건가 싶은 생각 또한 사그라들지 않는게 영 미묘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을이다. 그리고 작년엔 본의아니게 지나간 옥토퍼페스트를 올해는 즐길 수 있고 그간 소홀했던 톰과제리 오프모임에도 신경을 쓸 시간이다. 슬슬 일정을 잡아보자.
Posted by 우마왕